▲ KIA로 팀을 옮긴 문선재.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가 일대일 트레이드를 마쳤다. 외야수 문선재가 KIA로, 왼손 투수 정용운이 LG로 팀을 옮긴다. 

LG 차명석 단장은 17일 트레이드 직후 스포티비뉴스와 통화에서 "개인적으로 문선재의 능력을 높게 평가한다. 꼭 같이 하고 싶은 선수여서 단장 취임 후 면담을 했었다. 그런데 그때 선수가 LG에서 뛸 자리가 없다는 점에 대해 많이 힘들어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트레이드를 KIA에서 제안하면서 일이 풀리기 시작했다. 이른바 '길 터주는' 트레이드라 많은 것을 요구할 생각은 없었다. 차명석 단장은 "KIA에서 줄 수 있는 카드가 마땅치 않다고 했다. 정용운은 왼손 투수이면서 선발 경험도 있다. 투수를 보강했다는 점에서는 만족한다"고 말했다. 

정용운은 충암고를 졸업하고 2009년 2차 2라운드로 KIA에 입단했다. 통산 54경기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6.60을 기록했다. 

문선재는 광주동성고를 졸업하고 2009년 LG에 2차 7라운드로 입단한 뒤 통산 3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 18홈런, 87타점, 107득점, 25도루를 남겼다. 올해는 2경기 출전에 그쳤다. 

한편 KIA는 "준수한 타격 능력을 갖춘 문선재는 우타 외야 백업 요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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