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새 외국인 타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NC 다이노스는 2019년 시즌 새로운 외국인 타자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지난해 12월 NC가 데려온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는 포수, 외야, 1루, 2루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다. 그래서 이동욱 감독이 어떻게 베탄코트를 활용할지 2019년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고민하고 있다.

포수로 활용법도 있다. NC는 FA 시장에 나왔던 국가대표 포수 양의지를 영입했는데, 144경기 긴 시즌을 다 맡기지 않으려고 한다. 체력 안배를 해 줄 계획이다. 그래서 양의지 다음으로 베탄코트에게 포수 마스크를 씌울 구상해보고 있다.

이동욱 감독은 "양의지도 4~5경기에 한 번은 쉴 필요가 있다. 경기 후반에 빼주는 방법도 있고, 체력을 아끼게 해줄 생각이다"면서 "두 번째 포수는 일단 베탄코트를 염두에 두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포수 유망주였다"고 설명했다.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베탄코트가 동료들과 의사소통이 잘 이뤄지는지 봐야 한다. 그리고 어쨌든 메이저리그에서도 유망주였을 뿐이다. 이 감독은 "우선 캠프에서 베탄코트의 포수 수비력을 보려고 한다. 또 외국인 선수들, 우리 선수들과 의사소통도 보겠다"고 이야기했다.

기존의 포수들은 더욱 치열한 경쟁을 해야한다. 이 감독은 베탄코트를 언급했지만 정범모 등 기존의 선수들 활용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 이 감독은 "두 번째 포수로 베탄코트도 있지만 기존의 정범모 신진호 김형준 등도 있다. 국내 선수들이 나갈 때는 이들이 마스크를 쓰면 된다"고 했다.

베탄코트의 주 포지션이 포수는 아니다. 말 그대로 양의지의 체력 안배 차원에서 베탄코트를 비롯해 정범모 등 선수들을 번갈아가며 기용할 구상을 하고 있는 것이다.

베탄코트의 주 포지션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감독은 "베탄코트의 주 포지션을 외야로 할지 1루수로 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본인은 외야에 나가면 지루하다고 하더라. 내야가 편하다고는 했다. 그라운드에서 어떻게 뛰는지는 캠프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마이너리그(트리플A)에서 타율 0.297, 홈런 20개를 기록했던 베탄코트에 대한 기대치가 있다. 이 감독은 "에릭 테임즈(밀워키, 전 NC)도 외야에서만 뛰다가 NC에서 1루수로 포지션을 바꾸고 최고 수준의 타자가 됐다. 그리고 메이저리그로 돌아갔다. 개인적으로는 베탄코트가 제2의 테임즈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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