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두바이(UAE), 박주성 기자] 김진수가 토너먼트에 임하는 자세를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8일 오전 10시(현지 시간) 두바이 나드 알 세파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팀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약 2시간 정도 이어졌는데 모두 전체 공개로 진행했다.

훈련을 앞두고 김진수는 “원했던 1차 목표를 잘 이뤄 분위기가 좋다. 어제 감독님이 좋은 시간을 보내라고 했고 우리도 밖에 나가서 조금은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그것만 봐도 우리 분위기가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토너먼트 풀백 준비 과정에 대해서는 “나도 궁금하다. 감독님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선수 입장에서 궁금하긴 하지만 철이 형도 경쟁보다 우승에 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경기에 나갈 때, 철이 형이 나갈 때 경기가 끝나고 따로 만나서 이야기하고 조언하고 힘 되고 있다. 누가 뛰든 더 올라올 것이다”고 전했다.

우리의 16강 상대는 바레인이다. 김진수는 “일단 16강 상대가 바레인이 됐지만 어떤 팀이 왔어도 존중하고 준비하려 했다. 아직 바레인 팀에 대해서 분석하지 못했지만 16강까지 왔다면 실력이 있는 팀이다”라고 평가했다.

풀백 위치 조정에 대해선 “1, 2차전에는 사이드 선수들이 올라가고, 윙이 안으로 들어가서 하라고 주문했다. 중국전에는 사이드 선수들 위치를 중간 정도로 시작하라고 했다. 감독님이 매 경기때 마다 원하는 것도 그렇고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16강 준비에 시간이 있어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기성용의 출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김진수는 “당연히 영향이 있을 것이다. 경기에 나가지 않았지만 벤치에 있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고 있다. 16강 경기에 나갈지 모르지만 성용이 형이 뛰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제부터 토너먼트다. 약팀은 승부차기를 노릴 가능성이 크다. 김진수는 “골키퍼가 좋아서 승부차기가면 승리할 것 같다. 킥 능력도 좋은 선수가 많다. 아직 거기까지 생각 안했는데 당연히 염두해야 한다. 16강부터는 지면 끝이다. 90분 안에 승부를 내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진수는 “16강까지 시간이 있지만 이후는 생각 안하고 있다. 16강부터 이기고 다음을 생각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