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들, SNS 끊고 축구만 하면 안 될까?" 멘디(왼쪽)와 과르디올라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주제프 과르디올라가 벵자맹 멘디의 잠재력을 극찬하면서도 경기장 밖의 태도에 대해선 고칠 점을 지적했다.

맨체스터시티는 오는 24일 오전(이하 한국 시간) 버튼 앨비언과 2018-19시즌 카라바오 컵 4강 2차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에서 멘디가 무릎 부상을 털고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멘디는 지난해 11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전 이후 무릎 수술을 받았다. 멘디는 지난 시즌에도 십자 인대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접었다. 복귀한 이후 올 시즌 초반 프리미어 리그에서 9경기에 출전하며 5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지만 다시 다쳤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멘디의 잠재력을 칭찬하면서도 경기장 밖의 태도에 대해선 개선점을 분명히 집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23일 기자회견을 보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는 그의 정신 상태를 고쳐주기 위해 이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는 그가 사는 방식대로, 그대로다. 그를 영입할 때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SNS에서 활발하다. 우리는 그에게 확신을 주려고 노력하지만, 나는 멘디의 아버지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멘디는 SNS를 활발하게 하는 선수. 부상 중일 때도 자주 자신의 근황을 팬들과 공유한다. 경기장 피치에 사복을 입고 들어오다가 보안 요원의 제지를 받기도 하는 등 유쾌한 돌출 행동을 벌이기도 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멘디가 원하는 '팬들의 관심'을 잘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하지만 멘디와 함께라서 아주 기쁘다. 집중해야 하는 훈련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는 완벽하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가 훈련하는 방식, 로커룸에서 태도, 사람들이 멘디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다. 더 기용하고 싶다. 그게 내가 바로 원하는 것이다. 다만 자신의 일, 해야할 것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선수로서 멘디는 칭찬했다. 

수많은 선수들을 지도했고 또 세계 최고 수준으로 길러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멘디는) 믿을 수 없는 잠재력을 가졌고 어리다. 세계 최고의 왼쪽 수비수가 될 수 있지만 그것은 오로지 자신에게 달렸다. 다른 한편으론 우리가 도와줄 수 없다"면서 스스로 분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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