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두바이(UAE), 박주성 기자 / 이충훈 영상 기자] 4년 전 울었던 김진수가 환하게 웃으며 8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22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바레인에 2-1 진땀승을 거뒀습니다. 8강에 진출한 한국은 이제 이라크를 제압한 복병 카타르를 상대합니다.

김진수의 한방이 팀을 구했습니다. 1-1로 팽팽한 연장 전반 막판, 오른쪽에서 이용이 올린 크로스를 김진수가 머리로 해결하며 경기의 균형을 깨트렸습니다. 이 득점으로 바레인은 다급하게 공격을 시도했고, 그대로 무너졌습니다.

경기 후 김진수는 위기 상황에서 골을 넣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생각이 들었다. 성용이 형이 갔을 때 내가 처했던 상황이 생각났다. 나는 아시안컵에 오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승 가도에 있어서 11명 뿐 아니라 벤치에서도 잘 준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4년 전 자신의 실수로 우승을 놓친 김진수는 누구보다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릅니다. 극적인 골로 벤투호를 구한 김진수, 그가 4년 전 눈물을 환호로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손흥민과 김진수(오른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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