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와이번스 외야수 노수광.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 팀 SK 와이번스. 지난해에는 홈런으로 웃었는데 올해에는 어떤 야구로 시즌을 치를까.

2017년 시즌 초 SK는 KIA 타이거즈와 트레이드로 노수광을 영입했다. 기동력을 높여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였다. "노수광은 발이 빠르고 콘택트 능력도 있다. 도루와 번트, 작전 등 다양하게 할 수 있는 선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노수광의 영입은 성공적이었다. 2017년 시즌 노수광은 131경기에서 타율 0.285 6홈런 39타점 16도루. 2018년 시즌에는 팀의 붙박이 1번 타자로 활약했다. 성적은 135경기에서 타율 0.313 8홈런 53타점 25도루.

'홈런 군단'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심어진 SK. 그러나 트레이드로 다양하게 점수를 뽑을 수 있는 야구를 보여주고자 했다. 장타력에 '발야구'까지 조화를 이룬 야구를 보여주고자 했다. 

2017년에는 리그 10개 팀 가운데 가장 적은 53개의 도루를 기록했는데 지난 시즌에는 세 번째로 많은 108개의 팀도루를 기록했다. 도루 성공률은 73.5%(3위). 장타력은 건재하고 스피드를 높이고 있는 팀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SK는 다시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지난해 12월 7일 삼각트레이드로 발빠른 외야수 고종욱을 데려왔다. 앞서 10월 19일에는 삼성을 떠난 외야수 배영섭을 영입했다.

공격력이 있는 선수들이면서도 발도 빠른 편이다. 중심 타선에 장타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은 SK인데 테이블 세터 활용폭이 넓어지게 됐다. 정수성 코치는 "도루 성공율은 떨어질 수 있다. 대신 그만큼 적극적으로 뛰는 야구를 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SK는 2019년 시즌 최정과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 한동민, 이재원 등 장타력을 갖춘 선수들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 장점을 살려 득점력 향상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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