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텔럼 패기처럼 승리는 그의 몫이 될까. 아니면 휘태커가 챔피언다운 노련미를 보여줄까. 휘태커와 가스텔럼이 메인이벤터로 나서는 UFC 234는 오는 10일 오전 8시 30분에 언더 카드부터 생중계된다.
같은 날 낮 12시에 시작되는 메인 카드는 스포티비 온과 스포티비 나우에서 볼 수 있다. 언더 카드는 스포티비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도전자 가스텔럼은 지난달 23일 미디어 데이에서 "정말 많은 연습을 했고 내 능력에 대한 확신도 있다. 1라운드 KO승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자신감 원천은 타격이다. 가스텔럼은 "내 왼손에 맞으면 휘태커뿐 아니라 어느 누구라도 꺾을 수 있다"고 단언했다.
전력 분석도 끝냈다. “휘태커가 챔피언이 되기 전부터 경기를 많이 봤다. (세세한 습관까지 포착한 만큼)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휘태커 아성도 만만찮다. 9연승을 달리며 미들급 챔피언 위용을 뽐내는 휘태커는 미들급으로 체급을 바꾼 뒤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휘태커는 자기 SNS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훈련 사진을 올리면서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다. 이번 대회는 내 커리어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고 적었다.
한국인 파이터도 둘이나 뜬다. '마에스트로' 마동현과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가 UFC 234에 동반 출전한다.
약 1년 만에 옥타곤 무대에 복귀하는 마동현은 '스턴건' 김동현과 구분되기 위해 링네임을 바꿨다. 상대는 피니시율 100%를 자랑하는 타격 신예 디본테 스미스.
기대를 모으는 매치업으로 꼽힌다. 여러 해외 매체가 두 선수 맞대결을 주목할 경기 중 하나로 꼽았다.
강경호는 이시하라 데루토를 제물로 옥타곤 4승째에 도전한다. 밴텀급 랭킹 진입을 위해선 이번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두 코리안 파이터가 새해 첫 넘버링 대회에서 함께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스라엘 아데산야와 앤더슨 실바가 나서는 코메인이벤트도 눈에 띈다. UFC 미들급을 대표하는 신구 타격가 만남에 격투 팬들도 흥미롭다는 반응이다. 이밖에도 하니 야히라와 리키 시몬의 밴텀급 매치 등 비중 있는 매치가 메인 카드에 배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