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gain 평창' 기자 설명회에서 평창 올림픽 1주년 기념 사업 보고를 하고 있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 연합뉴스 제공

[스포티비뉴스=중구 프레스센터, 조영준 기자]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이 어느덧 1년이 지났다. 올림픽을 개최한 강원도청은 평창 올림픽 1주년 기념 행사 진행 및 올림픽 기념 재단 설립 등을 발표했다.

강원도청은 7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Again 평창' 기자 설명회를 열었다.

'Again 평창'은 오는 7일부터 17일까지 강원도 전역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올림픽이 열린 평창과 강릉은 물론 고성과 철원 DMZ 등에서도 열린다.

'평창에서 시작하는 세계평화'를 의제로 삼은 국제포럼 평화 포럼과 남북 아리랑을 연주하는 '피스 콘서트',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형식을 차용한 '청소년모의유엔대회', 철원 DMZ 일원을 답사하는 'DMZ 평화트레인'등 4개 세부행사를 진행한다.

이 행사에는 '피겨스케이팅 여왕' 김연아(29)와 '빙속 여제' 이상화(30) 등의 팬사인회도 포함되어 있다.

이날 행사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평창 올림픽 1주년을 맞이해 기념 행사 및 올림픽 사후 문제에 대해 보고했다. 최 지사는 "평창 올림픽이 어느덧 1주년을 맞이했는데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평가를 들었다"며 "올림픽을 유산으로 남기기 위해 1주년 기념 행사를 마련했다. 또한 평화를 정착시키려는 의미도 담았다"고 말했다.

평창 올림픽은 대회 운영 및 경제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다. 그러나 최 지사는 이번 행사에 북한 선수단이 참여하지 못한 점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 지사는 "현재 남북관계가 소강 상태라 북한 측으로부터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아쉽지만 북한의 참가는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부분은 올림픽 경기장 사후 활용 문제다. 최 지사는 "현재 이 시설들을 관리하는 곳이 결정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3월 말에는 가칭 평창 올림픽 기념재단이 신설된다. 이 단체가 생기면 평창 올림픽과 관련된 재산은 모두 이곳으로 귀속된다"고 설명했다.

가칭 평창올림픽기념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 그리고 강원도 지역의 각 시와 군에서 이사진을 파견한다. 최 지사는 "이사진을 몇명 정도 파견하는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최종 결정된 이사진들은 재단을 이끌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평창 올림픽 남자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윤성빈 등 몇몇 선수들은 올림픽 시설을 활용하지 못해 해외로 나가야하는 상황이다. 이런 문제점에 대해 최 지사는 "우선 올림픽 시설 사후 활용 문제가 늦어진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그는 "재단이 만들어지면 각 시설은 국내 및 국제 대회 개최도 가능하며 상업적인 행사도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생각으로는 재단에서 시설을 직접 운영하는 것은 힘들 거 같다. 아마 각 종목 연맹과 협회에서 위탁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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