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13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0-2로 완패했다. 홈에서 두 골이나 내주며 패해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는 챔피언스리그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 두 골이나 실점하고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파리 원정을 떠난다.

솔샤르 감독은 주제 무리뉴 감독 경질 후 후임으로 임명됐다. 단 이번 시즌까지만 지휘봉을 잡는 임시 감독이다. 하지만 부임 후 11경기에서 무패를 달려 정식 감독을 요구하는 여론이 높았으나, 이날 PSG에 완패하며 첫 패배를 안았다.

솔샤르 감독은 경기 후 영국 'B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첫 골 실점 후 PSG가 경기를 주도했다. 우리는 그 수준에 맞춰 뛰지 못했고 이는 우리가 배워야한다"라며 패배를 솔직하게 인정했다.

부상 불운도 있었다. 전반에 앙토니 마시알과 제시 린가드가 나란히 부상을 당했다. 린가드는 전반 종료 직전 알렉시스 산체스와 교체됐고 마시알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후안 마타와 교체됐다.

솔샤르 감독은 "부상? 그게 패인이라고 말할 수 없다. 부상이 심각하지 않길 바란다. 근육 부상인데 일단 며칠 기다려봐야 한다"고 했다.

솔샤르 감독은 "오늘 우리의 현실을 돌아봐야 한다"는 말로 무패에 젖어 있던 팀 분위기를 돌아보고 냉정하게 현실을 평가해야 한다며 정신을 다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