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렌시아전에 고전한 우레이


[스포티비뉴스=발렌시아(스페인), 강경훈 통신원 / 한준 기자] 중국 대표 공격수 우레이(27, RCD 에스파뇰)가 스페인 라리가에 세 경기 연속 출전, 첫 선발 출전을 기록하며 중국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에스파뇰은 주전 윙어 파블로 피아티가 십자인대 부상으로 이탈했고, 우레이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게 됐다. 

중국 취재진의 열기도 뜨겁다. 스페인 마드리드에 주재하는 텐센트스포츠의 하오위 기자, 바르셀로나에 주재하는 티탄스포츠의 얀쉬 기자를 포함해 세 명의 기자가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 경기장을 찾았다.

중국 팬들도 200여명이 발렌시아 경기장을 방문했다. 현지에서 스포티비뉴스가 만난 중국 팬은 "축구 팬이 아니면 사실 중국인들은 일반적으로 축구에 관심이 많지 않다. 인구가 많아서 슈퍼리그 관중이 많은 것"이라며 "우레이가 뛰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라리가를 보는 팬들이 많아졌다. 우레이 한 명 때문에 이렇게 많은 팬이 온 것은 분명한 효과"고 했다.

우레이는 2018시즌 중국슈퍼리그 득점왕이자 중국 대표팀의 에이스다. 중국 대중에 가장 잘 알려진 선수로, 라리가 진출로 이난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럽 축구 현장을 취재하고 있는 중국 취재진은 우레이를 포함한 중국 선수들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성공시대를 연 손흥민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 발렌시아전을 앞두고 워밍업한 우레이 ⓒ강경훈 통신원


하오위 텐센트 스포츠 기자는 "중국에서 프리미어리그 인기가 높기 때문에 모두가 손흥민을 안다. 매우 뛰어난 선수이고, 중국 선수들이 보고 배워야 한다. 우레이는 유럽 최고 리그에서 뛰는 유일한 중국 선수로, 중국 축구의 유일한 희망"이라고 했다.

우레이는 고대했던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중국 취재진도 이전 경기보다 플레이가 좋지 않았다고 했다. 하오위 기자는 "중국 슈퍼리그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지금 쉬어야 할 시기에 왔다. 아무래도 리그 일정이 달라 신체 리듬의 차이가 있어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루비 에스파뇰 감독은 "아직 합류한지 얼마되지 않았다. 전략적 선택으로 교체했다. 체력적으로도 그렇고 아직 우레이는 스페인 라리가에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에스파뇰은 24라운드까지 8승 5무 11패로 승점 29점을 얻어 13위에 올라있다. 우레이는 입단 후 비야레알, 라요 바예카노전에 교체 투입됐고, 발렌시아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다. 에스파뇰은 23일 새벽 5시 우에스카와 2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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