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코엑스, 김건일 기자 / 이충훈 영상 기자] 김상수(31)는 마운드에서 타자와 승부를 피하지 않는 투수다. 장정석 키움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가장 높게 평가하는 점이다.

데뷔하고 11년 만에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첫 공식 석상에서도 김상수는 '돌직구'를 꽂았다.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미디어데이에서 포부를 말해달라는 물음에 "우리 팀엔 젊은 선수들이 많다. 이들이 마음껏 뛸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그리고 사생활에 문제가 없도록 이끌겠다"고 대답했다.

지난 시즌 키움은 조상우와 박동원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면서 홍역을 치렀다. 법적으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사생활에 문제가 있다는 꼬리표는 피할 수 없었다.

키움 구단은 내부적으로 선수단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주장 김상수의 '경고'는 구단 방침에 힘을 싣는다.


[스포티비뉴스=서울, 곽혜미 기자]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미디어 데이&팬페스트 행사가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키움 김상수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10개 구단 주장 가운데 투수는 김상수가 유일하다. 키움 구단에 따르면 선수들은 물론이고, 코칭스태프 그리고 프론트가 김상수를 주장으로 원했다.

주장으로 뽑힌 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까지 약 2개월 남짓 팀을 이끈 김상수는 "주장을 하다보니 새로운 시즌이 될 것 같다. 기대가 많이 된다"며 "선배들이나 후배들이나 잘 따라 줘서 지금으로선 주장을 하길 잘했다고 생각을 할 정도"라고 만족해했다.

지난 2시즌 동안 팀 사정에 따라 임시 마무리로 활약한 김상수는 올 시즌엔 조상우가 돌아오면서 보직이 정해지지 않았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김상수와 조상우를 중 마무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수는 "감독님이 결정하실 사항이다. 그래도 상우가 해야 우리 팀이 강해지지 않을까. (마무리) 앞이든, 더 빨리 나가든 올 시즌엔 언제 나갈지 생각하지 않는다. 최대한 많이 나가고 많은 이닝을 던지려는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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