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SBS 수목드라마 '빅이슈'가 황당한 수준의 방송사고로 빈축을 사고 있다. 제작진은 급하게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이번 한 번의 실수가 아니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지난 2017년 tvN '화유기'를 제외하면, 유독 SBS에서 드라마 관련 대형 방송사고가 줄줄이 터졌다.
먼저 2011년에는 SBS '시크릿가든' 최종회에서 방송사고가 터졌다. 한류스타 오스카(윤상현)의 콘서트 장면에서 "2번 스케치북", "3번 스케치북", "그만 가, 무전기 치워" 등 현장 스태프의 목소리가 전파를 탔다. 신드롬 수준의 인기 드라마였기에 파장이 더욱 컸고, 시청자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나 같은 해 3월에 또 SBS에서 방송사고가 터졌다. 드라마 '싸인' 마지막회에서 화면 조정용 '컬러바'가 등장했다. 또한 마지막 20분 전부터는 오디오 상태도 고르지 않게 송출됐다.
'싸인'이 긴장감 넘치는 장르물인데다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회에서 일어난 대형 사고여서 시청자들의 불만이 유독 컸다. 제작진은 재방송에서야 제대로 편집된 완성본을 공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싸인'을 잊기도 전 또 SBS 드라마에서 방송사고가 터졌다. 2015년 드라마 '펀치' 마지막회에서 방송 중간에 튀는 소리가 나거나 화면이 멈추는 사고가 몇 차례 발생했다.
몰입도 높은 작품으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던 작품인 만큼, 중요한 순간인 마지막회에 발생한 방송사고에 시청자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물론 가장 심각했던 것은 2017년 tvN '화유기'였다. 고작 2회 방송에서 스턴트 배우들의 와이어가 노출되고 그래픽 처리가 안 된 화면이 송출되다가 결국 드라마가 방송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다.
이렇게 SBS가 '최악의 방송사고' 타이틀을 tvN에 넘겨주나 했으나 2019년 다시 '빅이슈'로 바통을 이어받게 된 것이다.
22일 '빅이슈'에서는 완성된 작품으로는 볼 수 없는 편집 상태의 드라마가 그대로 전파를 탔다. '주소 간판 다 지워주세요' 등 CG팀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한줌 남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완전히 박살냈다. 드라마로는 이슈를 만들지 못했지만 사고로 '빅이슈'를 만들었다는 조롱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
사고 규모로는 '화유기' 못지 않은 심각한 상황을 맞이한 '빅이슈'가 "향후 방송분에서는 시청자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촬영 및 편집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사과문을 전한 가운데, 과연 이 사태를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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