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개 숙인 볼리비아 ⓒ박주성 기자
▲ 고개 숙인 볼리비아 ⓒ박주성 기자

[스포티비뉴스=울산, 박주성 기자] 아무 것도 보여주지 못한 볼리비아가 고개를 숙인 채 울산을 떠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 오후 8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볼리비아에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해 6월 한국은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볼리비아와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뒀으나 이번 경기로 상대 전적에 승리를 추가했다.

한국은 4-1-3-2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손흥민과 지동원이 섰고 2선에 나상호, 황인범, 권창훈이 배치됐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주세종이 자리했고, 포백은, 홍철, 권경원, 김민재, 김문환이 구성했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볼리비아는 4-3-3 포메이션으로 공격보다 수비에 집중했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한국은 70%의 높은 점유율을 유지한 채 볼리비아를 몰아붙였다. 한국은 총 21개 슈팅을 퍼부으며 볼리비아의 골문을 두드렸다. 유효슈팅은 단 4개로 부진했다. 득점도 간신히 나왔다. 후반 41분 홍철의 크로스를 이청용이 머리로 해결하며 경기를 승리로 만들었다. 이 골이 없었다면 무승부로 끝날 가능성이 컸다.

경기가 끝난 후 볼리비아 선수들은 고개를 숙인 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을 빠져 나갔다. 일부 볼리비아 선수들은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를 했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은 아쉬움을 가득 안고 경기장을 떠났다. 이제 볼리비아는 오는 26일 일본 원정을 떠난다. 한국전 패배로 5경기 무승(32) 수렁에 빠진 볼리비아가 일본전에서 어떤 결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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