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틀 드러머 걸:감독판'의 박찬욱 감독. 제공|(주)왓챠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박찬욱 감독의 한국 차기작은 미스터리 수사물?

박찬욱 감독이 직접 차기작 계획을 언급했다.

박찬욱 감독은 오는 29일 '리틀 드러머 걸:감독판' 공개를 앞두고 25일 서울 삼청동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최근 박찬욱 감독이 매튜 매커너히를 주연으로 캐스팅해 서부극 '브리건즈 오브 래틀버지'를 연출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와 주목받은 가운데 박 감독은 "보도 내용은 거의 사실이다. 그러나 하나만 빼고"라며 "확정이 안됐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투자 확정이 안됐다. 투자 확정이 되면 그렇다는 이야기고, 그밖에 한국에서 만드는 다른 작품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리건즈 오브 래틀버지'는 2012년부터 박찬욱 감독의 연출 가능성이 거론돼 온 서부극. 박찬욱 감독은 "(원안은) 크레이그 잘러라는 작가가 썼지만 긴 세월 동안 다듬어 왔다. 오늘 새벽에도 썼다"면서 "예산이 높아서, 어떻게든지 내가 하려고 하는 작품이다. 굉장히 남성적이고 폭력적인 어두운 이야기다. 아주 어두운 복수극"이라고 설명했다.

더 눈길을 끈 것은 한국에서 준비중이라는 다른 영화 계획.

박찬욱 감독은 "한국에서 준비중인 건 여성 주인공이라기보다 남녀의 이야기다"라며 "형사가 나오는 미스터리 수사드라마면서 로맨스가 있다"고 밝혀 궁금증을 높였다.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은 1979년 이스라엘 정보국의 비밀 작전에 연루되어 스파이가 된 배우 ‘찰리’와 그녀를 둘러싼 비밀 요원들의 숨 막히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 스릴러다.

스파이 소설의 거장 존 르 카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은 지난해 영국 BBC, 미국 AMC 방송분과는 다른 재편집 버전. 오는 29일 왓챠플레이에서 6부작이 한꺼번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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