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가 6년 만에 출전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안정적인 스타트를 보였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16강 진출 청신호를 켰다.

타이거 우즈(44, 미국)가 매치플레이 대회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11년 만에 '매치 킹'에 오르기 위한 잰걸음을 뗐다.

우즈는 28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골프장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첫날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애런 와이즈(22, 미국)를 3홀 차로 꺾었다.

출발부터 순조로웠다. 이날 우즈는 라운드 첫두 홀을 거머쥐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8~10번 홀을 연달아 내주며 1홀 차 역전을 허락했다.

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곧바로 11번 홀에서 스코어 타이를 이뤘다.

파를 잡으며 보기를 범한 와이즈와 균형을 맞췄다. 이후 13, 15, 17번 홀을 챙기며 점수 차를 벌렸다.

우즈가 이 대회에 나서는 건 2013년 이후 6년 만이다. 그간 세 차례 매치플레이 정상을 밟았다.

2003년과 2004년, 2008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즈는 2차전에서 브랜트 스네데커(미국)와 만난다.

세계 정상급 골퍼도 대부분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체즈 리비(미국)를 4홀 차로 따돌렸고, 2위 저스틴 로즈(영국)는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에게 2홀 차 신승을 챙겼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루크 리스트(미국)에게 5홀 차 완승을 거뒀다. 이밖에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폴 케이시(영국),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등이 웃었다.

그러나 필 미컬슨과 저스틴 토마스(이상 미국)는 각각 헨리크 스텐손(스웨덴)과 루카스 비에레가르드(덴마크)에게 2, 3홀 차로 져 자존심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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