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우(왼쪽)와 안병훈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리그에서 나란히 연패했다.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안병훈(28)과 김시우(24, 이상 CJ대한통운)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조별리그에서 연패를 기록했다. 토너먼트 진출권을 거머쥘 가능성이 사라졌다.

둘은 29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오스틴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반등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김시우는 맷 쿠차(미국)에게 6홀 차 완패, 안병훈은 18번 홀까지 다투는 접전 끝에 루이 우스트이젠(남아공)에게 1홀 차로 고개를 떨궜다.

조편성부터 만만찮았다. 김시우는 욘 람(스페인)과 JB 홈스(미국), 쿠차와 8조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 골프를 대표하는 샛별과 미국프로골프(PGA)에서 손꼽히는 장타자, 백전노장 베테랑과 한 조에 묶였다.

매치플레이 특성상 변수가 크기에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주목 받았다. 그러나 올해 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선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대회 둘째날 쿠차와 마주한 김시우는 1번 홀에서 1업을 챙기며 기분 좋게 라운드 첫발을 뗐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첫 4개 짝수 홀에서 모두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9번 홀에서 버디를 뽑으며 점수 차를 2다운으로 좁혔다. 추격 불씨를 당기는 듯싶었다. 그러나 11~14번 홀에서 거푸 4홀을 내줬다. 쿠차의 노련한 샷 운용에 속수무책이었다.

안병훈은 마지막 홀까지 치열한 수싸움을 펼쳤지만 한뼘이 모자랐다. 우스트이젠에게 1홀 차로 패하며 토너먼트행 불씨를 지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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