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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검사 거부한 UFC 선수, 평생 출전 금지 징계…격투기 전문 기자에게 물었다

이교덕 기자, 배정호 기자 lkd@spotvnews.co.kr 2019년 04월 02일 화요일

[스포티비뉴스=배정호 영상 기자] 2015년 7월 UFC에 미국반도핑기구(USADA) 약물검사가 도입된 후 처음으로 평생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파이터가 나왔다.

미국반도핑기구는 UFC 헤비급 파이터 루슬란 마고메도프(32, 러시아)가 세 번이나 반도핑 정책을 어겼다면서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2일 발표했다.

마고메도프는 2016년 9월 불시 약물검사에서 처음 양성반응이 나와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10월 불시 약물검사에서도 금지 약물 성분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고, 지난 2월 5일에는 검사 담당자에게 소변 샘플을 내지 않는 등 약물검사를 거부해 규정을 위반했다.

마고메도프는 2010년 데뷔해 14승 1패 전적을 쌓았다. 마지막 경기는 2015년 10월 UFC 192에서 치른 숀 조단과 대결이었다. 그 후 연이은 양성반응으로 옥타곤에 오르지 못했다.

마고메도프는 앞으로 UFC에서 뛸 수 없다. UFC가 계약을 풀어 주지 않는 한, 러시아 등 미국반도핑기구의 강제성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도 출전이 불가능하다.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에게 자세한 내용을 들어 본다.

▲ 루슬란 마고메도프가 미국반도핑기구로부터 평생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 UFC에서 처음으로 평생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은 선수가 나왔다. 어떤 내용인지 설명해 달라.

이교덕 기자 루슬란 마고메도프가 두 번 약물검사 양성반응이 나온 상태에서 지난 2월 불시 약물검사를 거부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미국반도핑기구는 선수가 언제 집에 있고 언제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는지 선수의 생활 스케줄까지 파악해 불시에 들이닥친다. 그야말로 불시 검사다.

마고메도프는 미국반도핑기구 검사 담당자의 요구에 불응했고 이것은 곧 UFC의 반도핑 정책을 위반한 행위였다.

- 불시 약물검사 거부로 이렇게 중징계를 내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교덕 기자 불시 약물검사는 선수들이 약물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하는 가장 중요한 절차다. UFC에 등록된 선수라면 누구나 미국반도핑기구의 검사를 거쳐야 할 의무를 지닌다.

이미 두 차례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마고메도프가 불시 약물검사를 응하지 않는 행위는 곧 약물을 썼다고 시인한 것과 같다고 판단할 수 있다.

▲ 프란시스코 리베라는 결백을 증명하는 서류를 위조한 것으로 밝혀져 괘씸죄를 적용받았다.

- 마고메도프는 이제 어떻게 되는 건가? 은퇴를 해야 하나?

이교덕 기자 마고메도프는 UFC와 계약 상태다. 그런데 UFC 약물검사를 담당하는 미국반도핑기구로부터 평생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으니, UFC 경기에 뛸 수 없다.

마고메도프가 선수 생활을 이어 가려면 UFC와 계약을 해지하고 미국반도핑기구의 영향력과 강제성이 미치지 않는 러시아와 같은 지역의 중소 단체에서 활동해야 한다.

하지만 UFC가 계약을 풀어 줘야 한다. 마고메도프는 UFC에 계약 해지를 위해 애원해야 한다.

- 마고메도프 외에 가장 무거운 징계를 받은 선수는 누가 있는가?

이교덕 기자 UFC 밴텀급 선수 프란시스코 리베라는 2016년 7월부터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리베라는 불시 약물검사에서 나온 클렌부테롤이 멕시코에서 먹은 오염된 고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멕시코에 다녀온 행적을 증빙하는 서류가 위조돼 있다는 게 발견되면서 가중 처벌을 받았다.

미국반도핑기구는 괘씸죄를 적용해 당시 가장 무거웠던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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