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마무리 투수 원종현(왼쪽)과 주전 포수 양의지.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NC 다이노스는 두산 베어스와 공동 2위다. 타선도 터지고 있고 마운드도 안정적으로 돌아간다. 특히 마무리 투수 원종현(32)이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점이 NC에 큰 힘이 된다.

원종현은 지난 5일부터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에서 모두 등판했다. 그리고 세이브 3개를 추가했다. 6세이브로 이 부문 단독 1위. 물론 시즌은 길고 앞으로 더 지켜봐야겠지만 시즌 초반 '마무리 원종현'을 지켜볼만 하다.

140km 후반에 이르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지면서 상대 타자를 제압한다. 좌우 코너를 찌르고 낮게 깔리는 공을 던진다. 볼 끝에도 힘이 있고 제구도 된다. 상대 타자들이 좀처럼 치기 어렵다.

NC 안방마님 양의지는 원종현을 공을 보고 "까다로운 투수"라고 했다. 양의지는 원종현과 인연이 있다. 1987년생 동갑내기인데 경찰청 시절부터 가까워졌다. 당시 두 선수는 주목을 받는 선수가 아니었다.

양의지도 FA 자격을 얻은 후 NC 유니폼을 입으면서 "원종현은 힘든 시기에 같이 야구를 한 선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양의지는 2006년 두산에 입단했고 2007년 1군 무대를 3경기만 밟아보고 입대했다. 원종현은 2006년 LG 트윈스에 입단했지만 1군 무대는 밟아보지 못했고 경찰청에서 양의지를 만나게 된 것이다.

세월이 흘러 다시 만났다. 양의지는 "다시 야구를 같이 해보고 싶었다. 기대를 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주전 포수로서 마무리 투수 원종현의 공을 받고 있다. 양의지는 "내가 '이렇게 던져라, 저렇게 던져라' 따질 투수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만큼 포수가 원하는 대로 던질 수 있고, 상대 타자를 제압할 수 있는 구위를 지닌 투수라는 것이다. 뒷문을 원종현이 든든하게 지키면서 NC는 상위권에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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