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런던(영국), 한재희 통신원] 토트넘이 허더즈필드를 잡고 값진 승점 3점을 얻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이날 경기서 로테이션을 선택했다. 손흥민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경기 종료 직전 교체 출전했다.

토트넘은 13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허더즈필드와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서 4-0으로 승리했다. 허더즈필드전 승리로 첼시를 넘고 리그 3위 탈환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모우라와 요렌테가 허더즈필드 골망을 겨냥했다. 에릭센이 한 칸 밑에서 투톱을 지원했고, 완야마와 시소코가 허리를 지켰다. 데이비스와 카일 워커-피터스를 윙백에 배치했고, 수비는 베르통언, 다빈손 산체스, 포이스가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요리스가 꼈다.

허더즈필드는 칼란 그랜트가 최전방에 나섰다. 중원은 뢰베, 바쿠나, 호그, 카충가로 구성됐다. 콘골라, 스탄코비치, 쉰들러를 스리백에 배치했고 하데르조나이와 두름이 윙백에 나섰다. 골문은 하머가 지켰다.

양 팀 분위기는 초반부터 명확했다. 토트넘은 강한 압박과 전진 패스로 주도권을 잡았고, 허드즈필드 진영에 침투했다. 허더즈필드는 라인을 내린 후, 원톱 칼란 그랜트의 한 방으로 토트넘 골망을 노렸다.

선제골은 토트넘이었다. 전반 25분 완야마가 허더즈필드 골망을 흔들었다. 요렌테가 포스트 플레이로 허더즈필드 센터백을 견제했고, 완야마가 침투해 득점했다. 허더즈필드 하머 골키커를 여유롭게 제치는 모습도 보였다. 2분 후 모우라까지 추가골을 터트리며 안방에서 포효했다.

토트넘은 도전적인 패스로 허더즈필드 수비를 흔들었다. 요렌테와 모우라가 박스 안에서 유연한 움직임으로 허더즈필드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세트피스도 날카로웠다. 전반전은 토트넘의 2골 리드로 끝났다.

후반전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에릭센이 중원에서 키를 잡고 토트넘 공격을 지휘했고, 양쪽 측면에서 침투와 슈팅을 했다. 허더즈필드의 역습이 시작되면 완야마가 왕성한 활동량으로 차단했다.

허더즈필드가 천천히 토트넘 진영에 올라왔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좌우 방향 전환과 역습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토트넘은 측면에서 허더즈필드를 압박했고 요렌테와 모우라가 날카로운 슈팅을 했다. 

후반 35분, 토트넘의 역습이 있었다. 에릭센이 허더즈필드 골망을 노렸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쐐기를 박을 수 있었던 기회였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허더즈필드는 간헐적인 역습으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효과는 없었다. 손흥민은 후반 42분 그라운드를 밟았고, 모우라 해트트릭에 관여했다. 경기는 토트넘의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