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이가 없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게리 네빌이 친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충격적인 패배에 화가 많이 난 듯 하다.

맨유는 21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에버튼과 경기에서 0-4로 대패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경쟁이 한창인 시점, 승점 1점이 아쉬운 상황에서 치욕적인 대패를 당했다.

현재 맨유는 승점 64점으로 리그 6위다. 4위 아스널과 5위 첼시는 승점 66점으로 맨유는 여전히 힘든 경쟁을 이어 가게 됐다.

맨유 유소년 출신이자 줄곧 맨유에서만 뛰었고, 현재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네빌은 친정팀의 졸전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네빌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해 "맨유는 팬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얼마나 졸전이었는지 평가했다.

특히 선수 구성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네빌은 "지난 7년 동안 맨유에 대해 이야기 해왔다. 정원에 잡초가 있으면 다 뽑아야 한다"며 맨유에 걸맞지 않은 수준의 선수들을 모두 내보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네빌은 지역 라이벌이자 우승 경쟁 중인 맨체스터시티를 거론하며 "베르나르두 실바, 라힘 스털링, 케빈 데 브라위너, 다비드 실바가 있는 맨시티를 봐라. 맨유보다 훨씬 뛰어난 선수들이 있다"고 평가했다. 자존심 강한 네빌이 맨시티까지 거론하며 맨유를 비판했다.

네빌의 비판은 계속됐다. 그는 "경기를 뛰는 맨유 선수 중 몇 명은 보고 있는 게 당황스럽다. 정말 화가 난다. 오늘 맨유의 퍼포먼스는 썩은 내가 난다"며 비판을 퍼부었다. 네빌이 얼마나 화가 난지 단적으로 보여줬다.

네빌이 화가 난 이유는 처참한 결과도 있지만 최선을 다하지 않는 선수들의 태도도 있다. 네빌은 "선수들은 대충 움직이고 있다. 조깅하더라. 경기를 지거나 싲럼하고, 패스를 놓치고 그런 건 상광 없다. 하지만 선수들의 목표 의식과 프로로서 자세가 떨어졌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 졸전 끝에 패한 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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