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MBC '스친소'(위)와 드라마 '야차'에 출연한 조수현이 극단적 선택을 해 안타까움을 샀다.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배우 조수현(조은숙, 37)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에 전 소속사 대표는 "소식을 접하고 깜짝 놀랐다"며 가슴을 쓸어내렸고, 동명이인 배우 조수현(34)은 오해를 받는 상황이 벌어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9일 서울 논현동의 한 빌라에서 수면제를 먹고 쓰러져있는 조수현을 발견해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학교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10일 밝혔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서 측은 "9일 밤 11시 23분 자살 암시문자를 보낸 여성이 있어 논현동 빌라에 출동해 병원에 이송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수현은 이날 동생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후 연락을 끊었다. 동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수면제의 일종인 스틸록스 20알을 먹고 자택 소파에 쓰러져있는 조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조수현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 조수현이 극단적 선택을 해 안타까움을 샀다. 출처l프로필

이에 과거 조수현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했던 박모 대표는 10일 스포티비뉴스와의 통화에서 "작년 연말에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며 "연예 활동을 하지 않지만 밝은 모습이었는데"라며 충격을 금치 못했다.

7~8년 전 조수현과 결별 뒤에도 종종 만나 인연을 이어왔다는 박 대표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 다행"이라면서도 "불과 두 달 전에도 연락을 주고받았다. 평소에도 밝은 모습이었다. 오늘 소식을 듣고는 연락을 주고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조수현은 미스유니버시티 3위에 미스춘향 정 출신으로 MBC 예능프로그램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으며, 이후 KBS 아침드라마 '장화홍련', OCN 드라마 '야차' 등에 출연했다. SBS '한밤의 TV연예' 리포터 등으로 활동했다.

▲ 배우 조수현(오른쪽)이 극단적 선택을 해 안타까움을 산 가운데, 동명이인 조수현(왼쪽)이 "사진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출처| 조수현 SNS

이런 가운데 또 다른 배우 조수현이 고충을 토로했다. 동명이인 조수현은 영화 ‘올리고당 더 무비’, ‘펜트하우스 코끼리’, 연극 ‘데미안’, ‘몽환곡’ 등에 출연한 배우다.

조수현은 동명이인 배우의 안타까운 소식으로 연락이 빗발치는 것은 물론, 자신의 사진까지 잘못 사용되자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글을 남겼다.

▲ 배우 조수현이 극단적 선택을 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는 가운데, 동명이인 조수현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피해를 호소했다. 출처l조수현 SNS

아침부터 많은 연락을 받았다는 조수현은 "안 좋은 일이 있었다. 저를 걱정해주신 많은 분들 감사드린다. 보도되고 있는 분은 저와 다른 분이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며 "관련 기사와 블로그에 올라가고 있는 제 사진은 삭제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저와 같은 이름을 가지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조수현님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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