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적과 같은 회복 속도로 1군 재등록을 눈앞에 둔 두산 정수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공에 맞아 갈비뼈를 크게 다친 정수빈(29·두산)이 예상보다 훨씬 더 빨리 1군에 돌아온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놀랄 정도의 회복 속도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kt와 경기를 앞두고 정수빈의 상태를 전하면서 “내일(22일) 1군에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수빈은 지난 4월 28일 잠실 롯데전에서 구승민이 던진 몸쪽 공에 맞아 갈비뼈를 심하게 다쳤다. 폐에도 손상이 있었을 정도의 작지 않은 부상이었다. 당초 회복까지 6주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두산의 근심도 컸다. 정수빈은 부상 직후 곧바로 일본으로 출국해 치료에 전념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회복이 빨랐다. 한 관계자는 “갈비뼈에 금이 갔다면 더 오래 걸렸을 텐데, 뼛조각이 떨어져 나간 게 오히려 더 빠른 재활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정수빈은 21일 경찰야구단과 퓨처스리그 경기에 1번타자로 출전해 첫 실전도 치렀다.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으나 통증이나 이상이 전혀 없었다는 게 김 감독의 설명이다. 

정수빈의 상태를 보고받은 1군 코칭스태프가 김 감독에 등록을 건의했다. 다만 아직 감이 완벽하지는 않다. 김태형 감독도 아직은 반신반의하면서 “당분간은 경기 후반에 대주자나 대수비로 활용할 것이다. 대타로도 한 번씩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활용 방안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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