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비뼈 부상에서 회복해 22일 1군에 재등록된 정수빈은 팬들의 성원에 감사를 표현했다 ⓒ김태우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갈비뼈 골절로 1군에서 이탈했던 정수빈(29·두산)이 예상보다 빨리 1군에 돌아왔다. 정수빈은 통증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부상 기간 중 자신을 응원한 팬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드러냈다.

정수빈은 2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kt와 경기를 앞두고 1군에 등록됐다. 예상보다 빠른 복귀다. 정수빈은 지난 4월 28일 잠실 롯데전에서 구승민이 던진 몸쪽 공에 맞아 갈비뼈를 심하게 다쳤다. 심지어 폐에도 손상이 있었을 정도로 큰 부상이었다.

당초 회복까지 6주 정도가 걸릴 예정이었으나 정수빈은 기적과 같은 속도로 회복했다. 정수빈은 22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뼈가 깨져서 떨어져 나갔다. 그래서 회복이 빨랐던 것 같다. 이는 평생 떨어진 채로 안 붙을 수도 있다고 한다. 뼛조각을 제거하지는 않았는데 의료진이 괜찮을 것 같으니 놔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수빈은 “나도 갈비뼈는 처음 다쳤다. 병원 진단대로 5~6주 정도를 생각했다. 다만 치료를 잘해 회복이 빨랐던 것 같다”면서 “2주 동안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계속 쉬었다. 그냥 누워만 있었다. 별 생각 없이 맛있는 거 먹고 그랬다. 3주 차부터 러닝을 했다”고 그간 경과를 설명했다.

정수빈은 “다친 부위를 전혀 의식하지 않는 수준”이라고 강조하면서 “슬라이딩할 상황이 온다면 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감이 다소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1~2경기 치르면 예전의 좋았던 감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정수빈은 “FA를 신경 안 썼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아픈 것을 참고 온 것은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팬들의 성원에는 감사 인사를 했다. 정수빈은 “두산에 있으면서 ‘내가 이렇게 사랑받는 선수였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그런 응원 덕분에 빨리 오고 싶은 생각이 더 커졌다”고 고마워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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