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 이종현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이강인(발렌시아)은 축구 실력뿐만 아니라 팀 내에서 '매력왕'이다. 동료 선수 이규혁(제주 유나이티드)의 발언이 그 사실을 뒷받침했다.
대표 팀에서 이강인은 '막내 형'이다. 2001년생으로 나이는 가장 어린데 축구를 잘하고, 가장 유명하고, 형들에게 할 말을 확실히 한다. 이규혁의 설명은 이렇다. "먹이사슬 같다. 강인이가 동생, 막내인데 형 같다. '막내형' 같다."
지난 4월 파주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이강인은 유독 한 지원스태프와 친분을 과시했다. 임재훈 비디오분석관이다. 이강인은 미디어가 지켜보는 자리, 이를테면 폴란드 출국을 앞둔 공항에서도 임 분석관과 친분을 과시했다.
이어 이어진 관심은 '엄살라' 엄원상에게로 향했다. 훈련을 하거나, 훈련 외 미디어에 노출된 자리에서 이강인은 유독 엄원상과 장난을 치며 웃고 즐기는 빈도가 늘었다.
하지만 폴란드에서 이강인과 케미를 자랑하는 인물은 달라져 있었다. 정우영의 대체로 합류한 수비수 이규혁이 그 주인공, 이규혁은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에서 진행된 훈련 내내 이강인과 '티격태격'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규혁은 포르투갈전을 하루 앞둔 기자회견에서 '폭탄발언'을 했다. 이규혁에게 이강인과 특급케미의 이유를 물으니 "이런 거 말해도 돼요?"라고 씩 웃더니 "제가 강인이 엉덩이를 좀 좋아하거든요. 제가 스킨십을 좋아하는 편인데, 강인이가 거기 넘어가지 않았나. 장난이고. (이)재익이와 같은 방을 쓰면서 강인이가 저희 방에 자주 놀러 오는데 그러면서 가까워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강인을 향한 이규혁의 칭찬은 "(이)강인이가 의외로 찰지게 (춤을) 추더라. 귀엽게 추는 것도 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먹이사슬 같다. 강인이가 동생, 막내인데 형 같다. 막내형 같다"며 이강인의 또다른 매력도 인증했다.
어린 시절 외국에서 살다온 영향 때문인지 이강인은 할말 하는 성격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감정에 솔직하고 서스럼없이 다가가는 막내 이강인은 형들을 잘 따르고 인기가 많다.
스포티비뉴스=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 이종현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