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성의 이강인(왼쪽). 이규혁은 자신이 이강인을 '꼬셨다'고 했지만, 사실 반대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스포티비뉴스=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 이종현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이강인(발렌시아)은 축구 실력뿐만 아니라 팀 내에서 '매력왕'이다. 동료 선수 이규혁(제주 유나이티드)의 발언이 그 사실을 뒷받침했다. 

대표 팀에서 이강인은 '막내 형'이다. 2001년생으로 나이는 가장 어린데 축구를 잘하고, 가장 유명하고, 형들에게 할 말을 확실히 한다. 이규혁의 설명은 이렇다. "먹이사슬 같다. 강인이가 동생, 막내인데 형 같다. '막내형' 같다."

지난 4월 파주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이강인은 유독 한 지원스태프와 친분을 과시했다. 임재훈 비디오분석관이다. 이강인은 미디어가 지켜보는 자리, 이를테면 폴란드 출국을 앞둔 공항에서도 임 분석관과 친분을 과시했다. 

이어 이어진 관심은 '엄살라' 엄원상에게로 향했다. 훈련을 하거나, 훈련 외 미디어에 노출된 자리에서 이강인은 유독 엄원상과 장난을 치며 웃고 즐기는 빈도가 늘었다. 
▲ 이강인과 친분을 과시했던 임 분석관


▲ 그간 이강인과 엄원상이 케미를 자랑했다.

하지만 폴란드에서 이강인과 케미를 자랑하는 인물은 달라져 있었다. 정우영의 대체로 합류한 수비수 이규혁이 그 주인공, 이규혁은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에서 진행된 훈련 내내 이강인과 '티격태격'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규혁은 포르투갈전을 하루 앞둔 기자회견에서 '폭탄발언'을 했다. 이규혁에게 이강인과 특급케미의 이유를 물으니 "이런 거 말해도 돼요?"라고 씩 웃더니 "제가 강인이 엉덩이를 좀 좋아하거든요. 제가 스킨십을 좋아하는 편인데, 강인이가 거기 넘어가지 않았나. 장난이고. (이)재익이와 같은 방을 쓰면서 강인이가 저희 방에 자주 놀러 오는데 그러면서 가까워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이규혁

이강인을 향한 이규혁의 칭찬은 "(이)강인이가 의외로 찰지게 (춤을) 추더라. 귀엽게 추는 것도 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먹이사슬 같다. 강인이가 동생, 막내인데 형 같다. 막내형 같다"며 이강인의 또다른 매력도 인증했다. 

어린 시절 외국에서 살다온 영향 때문인지 이강인은 할말 하는 성격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감정에 솔직하고 서스럼없이 다가가는 막내 이강인은 형들을 잘 따르고 인기가 많다. 

스포티비뉴스=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 이종현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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