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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볼러 없어도…두산 불펜, 2강 원동력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2019년 06월 18일 화요일
▲ 두산 베어스 김승회(왼쪽)와 이형범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불펜에는 현재 파이어볼러가 없다.   

프로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18일 현재 1군에 등록된 불펜 투수 가운데 홍상삼이 평균구속 146km로 가장 빠르다. 홍상삼은 올해 선발 1경기, 불펜 1경기에서 5⅔이닝을 던졌으니 핵심 전력으로 분류하긴 힘들다. 홍상삼 다음은 베테랑 좌완 권혁이 기록한 시속 142.6km다. 

필승조로 뛰고 있는 투수들의 평균구속은 140km 초반에 몰려 있다. 박치국 141.9km, 이형범 141.3km, 김승회 141km, 함덕주 140.2km, 윤명준 140.1km 순이다. 위력적인 빠른 공으로 윽박지르며 상대 타선을 묶는 유형의 투수가 없다.

강속구 투수는 없어도 두산 불펜은 꾸준히 팀이 1위 SK 와이번스와 선두 싸움을 하는 데 보탬이 되고 있다. 229⅓이닝을 책임지면서 17승(14패) 34홀드 25세이브 평균자책점 3.38로 홀드(4위)를 빼면 모두 리그 2위 성적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불펜의 활약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 동안 김강률, 곽빈 등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투수들이 부상으로 전반기 복귀가 불투명해 고민이 깊었다. 캠프에서 파이어볼러 최대성과 홍상삼을 다독이며 어떻게든 끌고 가려고 한 배경이다.

김 감독은 "구속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유형은 없지만, 포수 (박)세혁이가 리드를 정말 잘해줬다. 또 중간 투수들이 요소요소에서 자기 몫을 다 해줬다"고 이야기했다.

이용찬에 이어 세스 후랭코프까지 4월부터 선발투수 한 자리가 계속해서 비어 있는 가운데 낸 성적이라 더 의미가 있다. 이현호 최원준 등 롱릴리프 요원이 대체 선발로 뛰면서 과부하가 걸릴 수 있었지만, 휴식일과 투구 수를 지키는 선에서 다 같이 부담을 나눴다.

김 감독이 꼽은 수훈 선수는 김승회와 이형범이다. 불펜 맏형인 김승회는 보직을 가리지 않고 궂은일을 도맡아 했다. 팀이 원하면 롱릴리프 임무도 해냈다. 37경기 39⅓이닝 3승 2패 2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29를 기록했다. 

이형범은 FA 양의지(NC)의 보상선수로 올 시즌 합류해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줬다. 캠프부터 두각을 나타내더니 갈수록 마운드에서 안정감을 찾으며 마무리 투수 자리까지 꿰찼다. 적은 공으로 타자를 맞혀 잡는 능력이 빼어나다. 시즌 성적은 38경기 31⅓이닝 5승 1패 5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2.01이다.

김 감독은 "김승회와 이형범은 정말 잘해줬다. (배)영수와 (권)혁이도 잘해줬고, (윤)명준이도 제대하고 전력 외 선수였는데 보탬이 되고 있다. (함)덕주는 기복이 있지만 다시 살아나고 있다. (박)치국이도 자기 공을 자신 있게 던지고 있으니까 문제가 없다"고 평했다. 

강속구 투수가 필요해서 김강률과 곽빈을 서둘러 부를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김)강률이는 라이브 피칭까지 했는데, 급히 올릴 생각은 없다. 2군에서 경기 감각을 익힐 시간도 필요하다. (곽)빈이는 팔꿈치 수술을 한 뒤라 안 아프고 전력으로 던지기가 쉽진 않다. 시간을 충분히 줘야 한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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