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만 4개가 터졌다. 0-4로 끌려가던 3회 이학주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해 4회 다린 러프가 2점 홈런으로 1점 차를 만들었다. 5회에는 구자욱이 역전 2점 홈런을, 7회에는 김헌곤이 승리에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을 날렸다.
러프는 4회 홈런으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그는 경기 후 "타석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인 것 같다. 그보다는 팀의 승리가 기쁘다"고 말했다.
3루타만 쳤다면 사이클링 히트도 가능했다. 러프는 4회 홈런과 5회 2루타, 7회 단타를 쳤다. 가장 어려운 3루타가 빠져 사이클링 히트에 실패하고 말았다. 그는 "3루타만 남은건 알고 있었지만 의식은 하지 않았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3루타를 노리기 보다는 팀이 1점 더 달아 날 수 있도록 스윙했다"고 얘기했다.
또 "이제 1루 수비도 나서는데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다. 수비에 문제는 없다. 연패를 끊고 다시 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대구, 신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