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셀틱스가 갈 길을 잃었다. 이번 비시즌 최우선 순위로 두던 앤서니 데이비스 영입에 실패했고 카이리 어빙도 놓치는 분위기다. 주전 빅맨이던 알 호포드는 다른 팀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
1년 전과는 크게 다른 상황이다. 당시 보스턴은 어빙, 고든 헤이워드 없이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에 올랐다.
제이슨 테이텀, 제일린 브라운, 테리 로지어 등 유망주들이 빠르게 성장했고 호포드, 마커스 스마트 등 베테랑들이 중심을 잘 잡아줬다.
부상으로 이탈한 어빙과 헤이워드가 합류한다면 리그에서 손꼽히는 전력을 자랑할 것이 뻔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가장 강력한 동부 콘퍼런스 우승 후보 역시 보스턴이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보스턴은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다. 어빙과 어린 선수들의 시너지는 기대 이하였다. 헤이워드는 부상 후유증에 시달렸다. 코트 안팎에선 선수단이 하나로 뭉치지 못한다는 좋지 못한 소식도 들렸다.
설상가상으로 어린선수들의 성장도 정체됐다. 보스턴은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밀워키 벅스에게 패하며 시즌을 마쳤다.보스턴의 미래는 여전히 밝다. 테이텀, 브라운은 미래 보스턴의 원투 펀치를 기대할만한 재목감들이다. 트레이드를 통해 모아놓은 미래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도 있다.
하지만 당장의 전력만 놓고 보면 불안하다. 어빙, 호포드가 떠난다면 팀의 1옵션은 헤이워드, 테이텀, 브라운 중 하나가 된다. 누가 되더라도 동부 콘퍼런스 경쟁 팀들의 에이스(토론토 랩터스-카와이 레너드, 밀워키 벅스-야니스 아데토쿤보,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조엘 엠비드)들에 비해 무게감이 많이 떨어진다.
미국 현지에선 보스턴이 미래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매물로 즉시 전력감을 구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보스턴 수뇌부는 로스터에 너무 많은 신인급 선수들이 있는 걸 원치 않으며 당장의 성적을 바라고 있다.
과연 보스턴의 다음 시즌은 어떻게 될까? 이번 비시즌 수많은 선수들의 이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보스턴의 선수단 구성도 NBA(미국프로농구) 팬들의 큰 관심을 끌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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