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이드 가능성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맥스 슈어저(왼쪽)와 매디슨 범가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7월 말 트레이드 마감시한이 서서히 다가오면서 각 구단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질 기세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에이스감을 확보하려는 팀들의 노력도 이어질 전망이다. 매물 또한 꽤 굵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맥스 슈어저(35·워싱턴), 매디슨 범가너(30·샌프란시스코), 트레버 바우어(28·클리블랜드) 등 에이스급 투수들이 트레이드 시장에 나올 가능성에 주목했다. 선발진 보강이 필요한 팀들이 적어도 한 번쯤은 카드를 맞춰볼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선수는 리그 최고 투수 중 하나인 슈어저다. 워싱턴은 “현시점에서 슈어저 트레이드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부인했지만, 현지 언론들은 결국 슈어저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올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슈어저는 올 시즌이 끝나면 트레이드 거부권을 얻는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워싱턴은 가치가 최고에 있을 때 팔 수 있다.

슈어저는 올 시즌 16경기에서 6승5패 평균자책점 2.62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30대 중반에 이른 나이지만 구속 등 여러 측면에서 노쇠화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연봉도 지불유예 조건이 있어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 시장에 나온다면 단연 최대어가 될 전망이다.

범가너는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다. 샌프란시스코는 “헐값에는 트레이드하지 않는다”고 공언했지만, 연장계약을 제안할 움직임도 없다. 때문에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범가너는 시즌 15경기에서 3승6패 평균자책점 3.87로 다소 부진하다. 그러나 큰 경기에 강하다는 이미지는 무시할 수 없다. 트레이드는 가을을 내다보고 승부를 거는 셈인데, 범가너는 가장 최적화된 선수다. 계약이 반년 남았기 때문에 출혈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도 있다.

바우어는 이미 지난겨울 트레이드설이 나돌았던 선수다. 클리블랜드 또한 리빌딩 쪽으로 발걸음을 내딛고 있어서다. 바우어는 시즌 16경기에서 5승6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8경기에서 12승6패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하며 개인 최고 시즌을 보냈다. 바우어는 2020년 시즌이 끝나야 FA가 된다. 1년 반을 쓸 수 있다는 가치가 있고, 나이도 상대적으로 젊다는 매력이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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