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루노 페르난데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브루노 페르난데스(스포르팅 리스본) 영입을 원하지만 구단 수뇌부 생각은 다르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니엘 제임스, 아론 완-비사카를 영입했다. 두 선수 모두 1997년생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손꼽히는 유망주다.

세대교체를 선언한 맨유는 젊은 선수 위주 영입에 나서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1994년생으로 유럽 무대에서 각광받는 젊은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문제는 솔샤르 감독은 페르난데스 영입을 원하지만 구단 수뇌부는 과도한 이적료를 지불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포르투갈 매체 '코레이오 다 만냐'는 15일(한국 시간) "솔샤르 감독이 페르난데스 영입건을 두고 좌절에 직면했다. 맨유는 페르난데스를 전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포르팅이 원하는 금액은 대략 7000만 파운드(약 1037억 원)다. '코레이오 다 만냐'는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나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렇게 많은 돈을 쓰길 원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리그 6위로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획득하지 못했다.

앞선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페르난데스 영입을 제의한 적이 있으나 최근 보도는 아예 제의 자체가 없었다며 이적 제안 실체가 없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맨유가 페르난데스 영입을 주저하면서 솔샤르 감독의 입장이 난처해졌다. 만약 폴 포그바가 이적설이 불거진 레알 마드리드 또는 유벤투스로 이적할 경우 이를 대체할 선수는 필수다. 이에 따라 페르난데스 영입은 포그바 거취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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