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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수영선수권] '해피 엔딩' 꿈꾸는 인어공주 김서영, '막판 100m 버텨라'

조영준 기자 cyj@spotvnews.co.kr 2019년 07월 22일 월요일

▲ 2연속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 진출한 김서영이 22일 저녁 새로운 한국 기록과 메달에 도전한다. ⓒ 연합뉴스 제공

▲ 2019년 FINA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 준결승전에서 입수하는 김서영 ⓒ 연합뉴스 제공

[스포티비뉴스=광주, 조영준 기자] 21일, 2019년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이 한창 진행 중인 남부대학교 시립 국제수영장이이 들썩였다. '마린보이' 박태환(31)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박태환은 수영의 불모지에서 탄생한 보석 같은 존재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그는 이후 10년 가까이 한국 수영의 간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박태환이 떠난 한국 수영은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수영인의 최대 축제인 세계선수권대회가 광주에 열렸지만 세계적인 선수들과 한국 선수들의 기량 차이는 현격히 컸다. 21일 열린 여자 계영 400m 예선에 출전한 한국 여자 수영 대표 팀(이근아, 정소은, 정유인, 최지원)은 3분42초58로 종전 한국 기록(3분43초73)을 갈아 치웠다.

새로운 한국 기록을 세운 선수들은 서로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그러나 이들은 참가국 18개국 가운데 15위에 그치며 8개 팀이 자웅을 겨루는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대부분의 목표는 '순위'가 아닌 '기록 경신'이다. '리틀 마린보이' 이호준(18, 영훈고)은 이날 열린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51초89로 전체 22위에 그쳤다. 경기를 마친 그는 "자유형 200m에서는 기록을 경신하고 싶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 2019년 FINA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준결승을 마친 뒤 관중들의 갈채에 답례하는 김서영 ⓒ 연합뉴스 제공

'인어공주' 김서영(25, 경북도청, 우리금융그룹)의 목표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한 메달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하는 경쟁자들의 최고 기록을 볼 때 쉽지 않다.

김서영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기록인 2분08초3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년 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개인혼영 200m에서는 한국 여자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6위에 오른 그는 세계선수권대회 2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수영 여제'로 불리는 카틴카 호스주(헝가리)는 이날 예선과 준결승에서 모두 2분7초대의 기록을 세우며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기록 보유자인 예스원(중국)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2분7초5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경험이 있다.

라이벌인 오하시 유이와 다크호스로 떠오른 오모토 리카(이상 일본)도 메달 후보로 평가 받는다.

준결승을 앞둔 김서영은 "(경쟁자들은) 나보다 기록이 좋은 선수들이다. 그렇기에 더 최선을 다해서 뛰어야 한다. 순위보다는 결승 진출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고 말했다.

▲ '수영 여제' 카틴카 호스주 ⓒ 연합뉴스 제공

FINA가 집계한 올해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김서영은 세계 랭킹 7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2분8초대에 진입한 그의 올해 기록은 2분9초97이다.

호스주의 대회 4연패가 유력한 상황에서 남은 은, 동메달 경쟁은 한층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스주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기록 차는 크지 않다. 경기 당일 컨디션과 집중력이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준결승을 마친 김서영은 "막판 스퍼트가 아쉬웠다. (결승에서는) 마지막 100m를 잘 버티고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서영은 준결승에서 접영-배영 순으로 진행된 100m 구간까지 선두에 나섰다. 그러나 가장 취약한 평영에서 밀리기 시작했고 결국 세 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평영에서 선전과 마지막 스퍼트의 원동력이 될 체력이 김서영의 과제로 남았다. 21일 예선과 준결승을 치른 김서영은 결승을 대비해 무리하지 않았다. 준결승 전체 7위로 결승 무대에 오른 그는 새로운 한국 기록은 물론 메달권 진입에 도전한다.

한편 김서영이 출전하는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은 22일 저녁부터 열리는 경영 8개 종목 가운데 가장 마지막에 펼쳐진다.

스포티비뉴스=광주,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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