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32)가 시즌 10호포를 쏘아 올렸다.

강정호는 23일(한국 시간)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 대타로 교체 출전해 연장 10회말 추격을 알리는 투런포를 터트렸다. 강정호는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종전 0.179에서 0.184로 올랐다. 

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와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6으로 석패했다. 

강정호는 시즌 내내 이어진 타격 부진 여파로 콜린 모란과 3루수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이날은 모란이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강정호는 지난 3경기에서 6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하고 있었다. 

2-2로 맞선 8회말 1사에서 모란의 대타로 첫 타석에 들어섰다. 강정호는 루킹 삼진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10회초 폴 골드슈미트에게 만루포를 얻어맞아 2-6으로 벌어지면서 패색이 짙어진 상황. 강정호가 홈런으로 응수했다. 무사 2루에서 조시 벨이 좌익수 쪽 적시 2루타를 날려 3-6으로 따라붙은 가운데 강정호가 좌중월 투런포를 터트려 5-6까지 추격했다. 6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었고, 2016년 이후 3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그러나 추가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승리의 기쁨까지 누리진 못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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