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격자 신분이 된 전북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종현 기자] 전북 현대가 제주 유나이티드에 일격을 맞았다.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전북은 3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승점 51점 선두 울산 현대를 추격하지 못했다. 전북은 승점 49점에 머물렀다. 후반전 손준호의 2-1 리드 득점에 이어 추가 골을 기록하지 못한 게 컸다. 

◆선발명단

전북은 이동국, 로페즈, 임선영, 손준호, 문선민, 신형민, 김진수, 권경원, 홍정호, 이용, 송범근이 출격했다.

제주는 마그노, 서진수, 윤일록, 이창민, 권순형, 남준재, 정우재, 알렉스, 최규백, 박진포, 오승훈이 선발로 나섰다. 

◆경기내용 

전반 초반부터 홈팀 전북이 밀어붙였다. 전북은 전방에서 강력하게 압박하면서 오승훈 골키퍼와 수비진 사이에서 패스 미스를 유도했다. 전반 8분 문선민이 민첩성을 이용해 제주 진영으로 내달렸다. 크로스가 로페즈를 거쳐 아크 정면 이동국에게 향했다. 이동국의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이어 전반 10분에도 권경원의 후방 빌드업 이용의 헤더 패스, 페널티박스로 쇄도한 문선민의 슈팅이 위협적이었다. 이어 전반 12분에도 손준호의 후방 롱킥, 이동국의 헤더 로페즈의 노마크 슈팅까지 떴다. 

제주에 변수도 생겼다. 전반 14분 로페즈 볼을 뺏다가 허리 통증을 호소한 박진포가 전반 19분 스스로 교체를 요구했다. 강윤성이 교체로 투입됐다. 

전북이 공격의 방점을 찍었다. 전반 26분 이용의 코너킥이 마그노를 맞고 정우재의 자책골이 됐다. 전반 30분에는 강윤성이 로페즈 볼을 따냈다. 아크 정면에서 윤일록이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왼쪽 하단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32분 제주에 또 위기가 찾아왔다. 문선민의 침투를 막던 수비수 알렉스가 햄스트링을 다치면서 김원일이 교체로 투입했다. 전반 36분엔 서진수가 내준 볼을 아크 왼쪽에서 마그노가 감아 찼다. 살짝 벗어났다. 제주가 동점 골 기회를 날렸다. 제주엔 윤일록이 있었다. 전반 38분 마그노의 패스를 받은 윤일록이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볼을 잡고 권경원을 앞에 두고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전북은 전반 44분 신형민의 침투 패스를 받은 문선민이 1대 1 기회를 놓쳤다. 

▲ 전북전에서도 득점을 기록한 윤일록 ⓒ한국프로축구연맹


▲ 손준호의 추가 골 이후 추가 골이 터지지 않은 게 문제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후반전 시작과 함께 전북은 이동국을 대신해 김승대를 기용했다. 스피드전을 택한 전북이다. 제주는 전반 11명이 전부 그대로 출격했다. 

후반 초반 전북의 공격진이 거셌다. 후반 1분 손준호가 아크 정면에서 결정적인 왼발, 2분엔 김승대가 절묘한 칩슛, 후반 6분 콤비 플레이에 이은 로페즈의 슈팅이 제주의 골문을 위협했다. 제주 수비가 가까스로 버텼다. 

하지만 결국 전북이 추가 득점을 뽑았다. 후반 8분 로페즈의 패스 문선민의 원터치 크로스에 이어 달려든 손준호가 밀어 넣었다. 전북은 추가 골 이후 이적생 호사를 기용했다. 

후반 12분 제주가 패스로 기회를 만들고, 아크 왼쪽에서 권순형이 때렸다. 살짝 빗나갔다. 후반 13분 이용의 크로스를 문선민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제주도 오사구아나를 기용하며 반격의 활로를 찾았다. 

후반 21분엔 손준호가  중원에서 때린 볼이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하지만 제주는 후반 26분 골킥을 오사구오나가 헤더로 내줬다. 김진수의 백헤더가 짧았고, 남준재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주심은 VAR 이후 온사이드로 선언했다. 

급해진 전북은 후반 38분 한교원까지 기용했다. 하지만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전북이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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