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빈 럭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다저스가 "트레이드 시장 패배자"라는 혹평을 받으면서도 지킨 유망주들이 속속 빅리그 무대를 밟고 있다. 이미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포수 윌 스미스와 투수 더스틴 메이에 이어 내야수 가빈 럭스가 데뷔를 기다린다. 

신시내티와 몬트리올에서 단장을 지냈던 메이저리그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럭스가 올 시즌 당장 데뷔할 수 있는 유망주 가운데 최고 보석이라고 소개했다. 

다저스가 지금까지 코디 벨린저와 워커 뷸러, 코리 시거를 즉시 전력 선수와 트레이드하지 않고 성장을 기대했던 것처럼 럭스 역시 또 하나의 팜 성공 사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든은 "다저스는 럭스에 대한 트레이드 요청을 거부하는 바른 일을 했다. 다저스 팬들이 장기적으로 기뻐할 만한 소식이다. 그리고 럭스는 당장 다저스의 페넌트레이스에 도움이 될 수도 있는 선수다. 다저스 2루수와 유격수 포지션의 공격력을 개선할 선수"라고 썼다. 

럭스는 올해 더블A와 트리플A 합계 94경기에서 타율 0.348, OPS 1.056과 22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월 28일 트리플A로 승격된 뒤에는 '폭격'이라는 말이 어울릴 만큼 뜨거웠다. 30경기에서 타율은 0.452, OPS는 1.378이다. 홈런은 9개를 쳤다. 14타석에 한 번 꼴로 담장을 넘겼다. 

보든은 4위에도 다저스 선수를 넣었다. 왼손 불펜투수 빅터 곤잘레스다. 보든은 "곤잘레스가 마이너리그에서 한 일에 주목하자. 94~96마일(약 151~154km)의 공으로, 구원 등판한 경기에서 단 1명의 왼손타자만 내보냈다. 다저스에서 왼손타자 상대 스페셜리스트로 활약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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