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15년 정규 시즌을 결산하면서 다양한 기록들이 집계됐다. 구장별 가장 멀리 날아간 홈런에서는 강정호(27,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MLB.com이 제공하는 정보에 따르면 강정호는 올 시즌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신시내티 레즈)와 펫코 파크(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최장 비거리 홈런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각각 타자와 투수 친화로 대표적인 구장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강정호는 지난달 9일(이하 한국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우완 콜린 밸리스터의 2구 커브를 받아쳐 시즌 14호 홈런을 뽑았다. 타구는 2층 관중석에 떨어졌고 비거리는 476피트(약 145m)로 측정됐다. 올 시즌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가장 멀리 날아간 홈런이자 전체 비거리 순위로는 5위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가장 멀리 날아간 홈런을 친 타자는 애덤 던이다. 그는 지난 2004년 8월 11일 LA 다저스와 경기에서 상대 투수 호세 리마로부터 홈런포를 쏘아 올렸고 비거리는 535피트(약 163m)로 측정됐다.

강정호의 시즌 3호포는 올 시즌 펫코 파크 최장 비거리 홈런으로 기록됐다. 강정호는 지난 5월 29일 우완 이안 케네디의 초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겼고, 타구는 관중석 2층에 떨어졌다. 이 타구의 비거리는 450피트(약 137m)로 측정됐다.

펫코 파크 역사상 최장 비거리 홈런을 기록한 타자는 애드리안 곤살레스(LA 다저스)다. 그는 샌디에이고 시절이었던 지난 2009년 4월 27일 피츠버그와 경기에서, 로스 올랜도프로부터 비거리 471피트(약 143m)짜리 홈런을 뽑았다.

올 시즌 가장 멀리 홈런포를 날린 타자는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말린스)다. 쿠어스 필드와 말린스 파크에서 484피트(147m)짜리 대형 홈런을 날렸다. 스탠튼은 5개 구장에서 최장 비거리 홈런 타자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강정호와 같이 2개 구장에서 최장 비거리 홈런을 기록한 타자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크리스 카터(휴스턴 애스트로스),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다.

[사진] 강정호 ⓒ Gettyimages

[영상] 강정호 대형홈런 ⓒ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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