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강백호가 손바닥 부상을 회복하고 돌아왔다. ⓒ 잠실, 김민경 기자
▲ 강백호의 손바닥. 원래 스타일대로 방망이를 잡으면 아직 부상 부위가 아프다고 설명했다. ⓒ 잠실, 김민경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kt 위즈 강백호(20)가 손바닥 부상 재활을 마치고 돌아왔다. 

강백호는 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지난 6월 2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수비를 하다가 구장 구조물에 오른손을 부딪히면서 크게 다쳤고, 8주 진단을 받았다. 6월 26일 엔트리에서 말소된 강백호는 43일 만에 1군에 합류했다. 

처음에는 대타로 내보낼 예정이었지만, 생각보다 몸 상태가 괜찮아 선발 출전하기로 결정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상태가 많이 좋다고 해서 3번 지명타자로 내보낼 예정이다. (유)한준이가 수비를 나가고, (조)용호가 1번 타자로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누비는 강백호는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려 한다.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누가 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강백호와 일문일답.

-손바닥 상태는 어떤가.

근육이 찢어져서 시간이 조금 걸렸다. 많이 회복돼서 괜찮다. 타격을 할 때 조금 아프다. 내 스타일대로 방망이를 잡고 치면 아파서 잡는 스타일을 조금 바꿨다. 원래 스타일대로 방망이를 잡으면 다친 피부가 연해서 전혀 잡을 수가 없다.

-타구 속도가 줄어들 수도 있겠다. 

오늘(8일) 경기를 해보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연습 타구는 나쁘지 않았다. 풀스윙은 가능한데, 잡는 스타일이 달라졌을 뿐이다. 스피드는 아마 지장이 없을 것이다. 

-재활하는 동안 어떻게 지냈나.

경기를 열심히 지켜봤다. 우리 팀이 잘해서 좋았다. 휴가를 잘 보내서 살도 쪘는데, 지금 다시 조금 빠졌다(웃음).

-운동은 어떻게 했나.

웨이트트레이닝을 조금 했다. 손을 다쳐서 뭘 할 수가 없었다. 2주 정도는 푹 쉬었고, 어느 정도 상처가 붙고 나서 웨이트트레이닝을 시작했다. 

-규정타석에 아직 있더라.

전에 타석을 많이 나가서 그런 것 같다. 타이틀 욕심은 없다. 우리 팀이 5강을 굳히고 가을 야구를 나갔으면 좋겠다. 내가 와서 지면 안 되니까 계속 이겼으면 좋겠다. 

-팀이 5위가 됐을 때는 어땠는지.

연습하면서 경기를 봤다. 감회가 새로웠다. 팀 분위기가 좋아져서 앞으로도 잘 풀릴 것이라 생각한다. (황)재균이 형, (김)민혁이 형도 아직 안 돌아왔다. 다 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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