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호 PD. 제공|MBC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무한도전'의 그림자에 어떤 프로그램이 들어가도 부담스러웠던 게 사실이다."

김태호 PD가 복귀와 함께 선보인 '놀면 뭐하니'를 자체 평가했다. 그는 14일 오후 서울 상암MBC에서 열린 새 예능 프로그램 '같이 펀딩'(연출 김태호 현정완)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같이 펀딩'에 앞서 '무한도전' 이후 약 1년 반만에 선보인 새 토요 예능 '놀면 뭐하니'를 지난 3주간 선보인 김태호 PD는 "'놀면 뭐하니' 경우는 유재석씨도, 저와 함께한 후배들도 앞으로의 방향성을 정한 게 아니다. 이 시간이 비어 있는데 가볍게 해볼 건 없을까 하고 프리스타일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칠거나 시청자들이 보시기 불편했던 부분이 있을 수 있다. 지난 주 다른 녹화를 진행하면서 '아 이게 확장될 수 있구나' 하고 흥분되는 경험을 했다. 이번 주 방송을 보시면 확장되어 나가는구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호 PD는 " 초반 말씀드린 아이템 중에 '대한민국 라이브'가 있었는데 카메라 안에 자기 못브을 담는 데 익숙한 연애인들이 앵글을 돌려서 우리를 지켜보시던 분들을 찍는 상황이다. 우리와 우리를 지켜보시던 분들이 다른 사람이 아니구나 공감하는 부분도 있었다"고도 부연했다.

그는 "'놀면 뭐하니'는 발단, 전개가 넘어가는 상황이다. 스토리라인이 어떻게 될지 기대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가능성이 엿보이면 그걸 다시 확장해보려고 고민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태호 PD는 또 "'놀면 뭐하니'는 시작은 유튜브지만 결과적으로 이번주 다음주부터는 제가진이 개입한다. 방향성이 보일 것"이라고도 재차 밝혔다.

김 PD는 "'놀면 뭐하니'를 떠나 '무한도전' 시간대에 들어간거라 '무한도전'의 그림자에 어떤 프로그램이 들어가도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라면서 "나와 유재석도 책임감을 느낀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공감은 많이 못 받어라도 예능 프론티어 정신으로 들어갔따. 공감을 많이 받지 않더라도 저희는 만족스럽다. 시행착오를 겪어야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같이 펀딩'은 혼자서는 실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분야의 '가치' 있는 아이디어를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이 확인하고,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같이' 실현해보는 프로그램이다. '무한도전' 이후 돌아온 김태호 PD가 토요예능 '놀면 뭐하니'에 이어 선보이는 2번째 신예능으로 기획 단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같이 펀딩'은 오는 18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6시30분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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