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안재현.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배우 안재현(32)이 아내 구혜선(35)과 사생활 폭로전으로 데뷔 이후 가장 큰 위기와 마주했다. 당초 그가 쌓아온 '사랑꾼 이미지'가 훼손된 가운데, 방송을 앞두고 있는 MBC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로 돌아선 일부 팬의 마음을 달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3일 MBC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하자있는 인간들'이 안재현 하차를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안재현의 개인사가 논란이 된 것이기에 "드라마 하차 논의는 없다"고 설명했다. 

오는 11월 말 방송 예정인 '하자 있는 인간들'은 꽃미남 혐오증이 있는 여자와 외모 집착증에 걸린 남자가 서로의 지독한 외모 편견을 극복하는 신개념 명랑 쾌활 로맨스 드라마. 안재현은 오만한 외모 집착남 이강우 역으로 주연을 맡았다.

▲ 배우 구혜선(왼쪽), 안재현. ⓒ한희재 기자
안재현은 아내 구혜선과 이혼 갈등에 이은 SNS폭로전으로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결혼 3년 만에 파경 위기에 다다른 구혜선은 남편 안재현에 대해 "권태기로 변심해 이혼을 요구했다" "주취 상태에서 뭇 여성들과 긴밀한 연락을 주고받았다"라는 등의 주장을 꺼냈다.

안재현은 구혜선의 주장을 반박하며 "서로가 합의한 것을 왜곡해서 타인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계속 본인의 왜곡된 진실만 이야기한다"고 설명했으나, 구혜선이 "내가 섹시하지 않아 이혼해 달라 했다" 등의 추가 폭로를 했다.

▲ 배우 구혜선(왼쪽), 안재현. ⓒ곽혜미 기자

이러한 진흙탕 싸움으로 안재현은 브랜드 광고 모델 활동에는 직격타를 맞았다. 22일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의류 브랜드 지오다노는 F/W 모델로 화보 촬영을 끝낸 안재현의 광고 사진을 매장에서 삭제·철거하기로 결정했다.

뷰티 브랜드도 안재현의 광고를 삭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브랜드 멀블리스는 "안재현 씨와 관련된 모든 광고와 콘텐츠를 중단할 것"이라며 구혜선과 파경 논란, SNS 폭로전 이슈가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과 다르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멀블리스 측은 당초 안재현의 '사랑꾼 이미지' 때문에 계약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계속되는 폭로전에 일부 시청자들은 "더 이상 TV에서 안재현을 보고 싶지 않다"며 그가 출연 예정인 드라마에서 하차하라고 요구하기도 한 상태였다. 그러나 '하자있는 인간들' 측에서 안재현과 함께하기로 결정한 상황에서, 안재현이 이번 드라마를 통해 훼손된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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