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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현장] 달리기만 해서는 이길 수 없다…'세트 오펜스가 필요해'

이민재 기자 lmj@spotvnews.co.kr 2019년 08월 24일 토요일
▲ 한국 농구 대표팀 ⓒ대한민국농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인천, 이민재 기자] 한국 대표팀이 숙제를 남겼다.

한국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 리투아니아와 경기에서 57-86으로 패배했다.

이번 대회는 2019 중국 농구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 평가전이다. 한국과 함께 리투아니아, 체코, 앙골라가 24일부터 27일까지 경기를 치르며 경기력을 점검하게 된다.

한국은 이날 리투아니아를 만났다. 리투아니아는 FIBA 랭킹 6위로 농구 강국으로 유명하다. 매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뽑힌다. FIBA 랭킹 32위 한국과 격차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한국은 뒤처지지 않았다. 오히려 경기 한때 리드를 잡을 정도로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김상식 감독이 강조한 빠른 템포의 농구가 통한 결과였다. 페인트존에서 강하게 압박하고 리바운드를 따낸 뒤 빠르게 공격으로 이어 가는 속도가 빨랐다.

라건아를 비롯해 최준용, 김선형, 김종규 등 여러 선수들이 리바운드에 참여한 결과였다. 여기서 최준용이나 김선형, 허훈 등이 속공 템포를 끌어올리고 나머지 선수들이 트레일러로 나섰다. 리투아니아가 자리를 잡고 수비 세팅할 시간을 주지 않으면서 생산성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문제가 드러났다. 세트 오펜스 때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았다. 정적인 상황에서 리투아니아는 견고한 수비벽을 세웠다. 한국이 개인기 혹은 2대2 게임으로 뚫어보려고 했으나 기습적인 압박 수비에 공격 흐름이 끊기는 경우가 많았다.

결국 벤치에서 나온 공격력이 출중한 이대성과 허훈이 나섰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야투 성공률이 점점 낮아질 수밖에 없었다.

아쉬운 점은 외곽슛이었다. 상대의 밀집된 수비를 뚫기 위해서는 원활한 볼 흐름과 외곽슛이 필요하다. 하지만 3점슛도 터지지 않았다. 3점 전문슈터가 없다 보니 외곽에서 시원한 슛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3쿼터까지 한국은 3점슛 성공률 11%(1/9)에 그치면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물론 라건아에게 공을 투입한 뒤 외곽에서 움직이면서 잡는 공격 기회, 세 명의 선수가 3점슛 라인 밖에서 펼치는 등의 패턴 플레이도 돋보였다. 하지만 더욱 위력적인 움직임과 약속된 플레이가 절실한 경기였다.

한국은 달리는 농구에서 세계 정상급 팀을 상대로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여기에 세트 오펜스의 위력까지 끌어올린다면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인천,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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