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화제로 떠오른 UFC 파이터들의 말, 말, 말. 'UFC 입씨름'에서 그들의 속내를 들여다본다.

○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아직 내 잠재력은 충분하다"

"내게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것을 아는 한, 선수 생활은 계속된다. 만약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그날이 내 선수 마지막 날이다. 조용히 글러브를 벗어 놓겠다. 하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느낀다. 더 나아질 수 있다. 난 다니엘 코미어에게 승리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존 존스도 이길 수 있다. 이리저리 떠도는 그저 그런 선수가 되고 싶지 않다. 다른 파이터들이 타이틀전으로 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문지기가 되기 싫다. 항상 도전하고 싶다. 3위 자리에 만족하지 않는다. 지난주 금요일 데이나 화이트, 로렌조 퍼티타와 대화를 나눴다. 그들은 '큰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들이 어떤 대진을 짜서 내게 요청할지 지켜 보자. 만 28세고, 아직 많은 날이 남아 있다."

- 재기를 노리는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의 스웨덴 매체 '알레한다'와 인터뷰에서

○ 론다 로우지 "닭날개 한 번에 50개 꿀꺽…UFC는 날 위해 요리사 파견"

"난 핫윙(닭날개 요리)을 한 번에 50개 정도 먹는다. 핫윙을 사랑한다. 최근 경기(베치 코헤이아 전) 후, UFC 소유주 한 명이 내게 핫윙을 만들어 주라고 개인 요리사를 상파울루에서 리우데자네이루로 비행기를 태워 보냈다. 리우데자네이루에는 핫윙이 없었거든. UFC에서 날 얼마나 아끼는지 알 수 있다."

- 다음 달 15일 호주에서 열리는 UFC 193에서 도전자 홀리 홈을 맞이하는 챔피언 론다 로우지가 여성 잡지 '셀프(Self)'와 인터뷰에서 '핫윙 사랑'을 고백했다.

○ 라이언 베이더 매니저 "나라도 그랬겠지만, 난 네가 아니니까"

"우리는 앤서니 존슨을 최대한 존중한다. 그는 무시무시한 재능을 지녔고, 의사 표현도 확실하다. 내가 그에게 조언하는 입장이라면, 지금처럼 라이언 베이더를 도발하라고 말했을 것이다. 왜? 베이더 전이 가장 빠르게 타이틀 도전권을 가지고 올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도전권은 그렇게 쉽게 차지할 수 있는 게 아니다."

- 'MMA 정키'와 인터뷰에서 라이언 베이더의 매니저 데이비드 마틴이 앤서니 존슨의 도발에 관심 없다는 뜻을 나타내며…

○ 악어의 자신감 "올림픽 銀 레슬러도 날 넘기지 못해"

"경기가 그라운드 게임으로 간다면, 기회를 날려 버리지 않을 것이다. 내 주짓수 기술을 이용해 요엘 로메로에게 탭을 받겠다. 모든 경기는 선 상태에서 시작된다. 로메로는 뛰어난 레슬러로, UFC 내에서도 최고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그가 날 테이크다운 시키긴 쉽지 않을 것이다."

- 오는 12월 13일 UFC 194에서 요엘 로메로와 맞붙는 호나우도 자카레 소우자가 브라질 매체 '포르탈 두 발레 투도'와 인터뷰 중에서

○ 조제 알도 "코너 맥그리거의 가면, 벗겨 주겠어"

"카메라가 돌고 있을 때면, 코너 맥그리거는 자신만의 캐릭터를 연기하며 쇼를 시작한다. 그러나 카메라나 관중이 없을 때 날 만나면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사전 예고 없이 TUF 촬영장을 찾았다. 그는 악수를 청하기 위해 다가왔다. 나중에 그가 데이나 화이트 대표와 로렌조 퍼티타 회장에게 왜 내가 올 것을 미리 알려 주지 않았는지 불만을 나타냈다고 들었다. 곧 그의 가면이 벗겨지는 걸 보게 될 것이다."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스포츠와 건강 관련 컨퍼런스에서 조제 알도가 코너 맥그리거의 이중성에 대해 꺼낸 말

○ "파브리시우 베우둠과 앤더슨 실바의 브라질 경기 40% 가능성"

"여러 의견이 있다. 파브리시우 베우둠은 브라질에서 타이틀전을 갖고 싶다고 강하게 어필한다. 앤더슨 실바도 복귀전을 브라질에서 치르고 싶다고 한다. 그렇게만 된다면야 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가 될 것이다. 그러나 솔직히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 아직 가능성일 뿐이다. 개인적으론 이 경기가 브라질에서 열리도록 만들고 싶다. 그렇지만 40%의 가능성이 있다. 60%는 그렇게 되지 않을 가능성이다. 우리는 현실주의자가 되어야 한다."

- UFC 브라질 지역을 담당하는 지부장 지오바니 덱커, 브라질 매체 '포르탈 두 발레 투도'와 인터뷰에서

[사진]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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