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송파구, 조영준 기자/영상 촬영 편집 이충훈 영상 기자] 한국 남자 핸드볼에서 두산이라는 팀이 차지하는 위상은 남다르다.

두산은 한국 남자 핸드볼의 '절대 강자'로 불린다. 두산은 SK 코리아핸드볼리그에서 통산 7번째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8~2019 시즌에서는 22연승 전승 우승이라는 신화를 남겼다.

▲ 두산의 조태훈(왼쪽)과 나승도 ⓒ 곽혜미 기자

지난 4월 인천에서 열린 제16회 동아시아클럽핸드볼 선수권대회에서는 중국과 일본 그리고 SK호크스를 꺾고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두산은 지난 2일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핸드볼 남자부 결승전에서 충남체육회를 32-22로 완파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두산은 전국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또한 통산 8번째 우승이라는 성과도 남겼다.

결승전에서 팀의 기둥인 정의경은 9골을 넣으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조태훈과 송인준, 황도엽은 각각 5골을 기록하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

경기를 마친 조태훈은 "개인적으로 전국체전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두산에 온 뒤 전국체전 우승을 경험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무패 행진을 오랫동안 달리고 있는 두산에 최대 적은 '방심'이다. 조태훈은 "자신감은 있었지만 방심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 슛을 시도하는 조태훈 ⓒ 곽혜미 기자

뛰어난 선수들이 즐비한 두산은 '서로 믿고 의지하는 신뢰'가 장점 가운데 하나다. 조태훈은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선배와 후배가 서로 믿고 경기한다"며 "실수해도 옆에 있는 동료가 잘 메워줘서 그런 점이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조태훈은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린 뒤 소속 팀에 복귀했다. 그는 대표 팀 훈련을 한 뒤 전국체전에 출전해 어려운 점이 없었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대표 팀에서도 두산 선수들이 많기에 특별하게 힘든 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올림픽 예선에 출전할 기회가 생기면 다치지 않고 열심히 해서 꼭 출전권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스포티비뉴스=송파구, 조영준 기자/영상 촬영 편집 이충훈 영상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