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의성이 홍콩 시위 현장에서 포착돼 화제다. 출처|홍콩 명보 SNS 영상 캡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배우 김의성이 홍콩 시위 현장에서 포착돼 화제다.

16일 홍콩 명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홍콩 현지 언론에 따르면 김의성은 지난 15일 진행된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에 나섰다. 홍콩 언론들은 한국 배우의 시위 참여에 큰 관심을 보이며 이를 보도했다. 그간 개인 SNS를 통해 홍콩 시위대를 지지한다는 뜻을 전해 왔던 김의성은 진행을 맡고 있는 MBC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 현장 취재를 위해 홍콩을 찾았다.

MBC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김의성이 '스트레이트' 취재차 홍콩을 찾았다. 앞으로도 약 2~3일 더 체류할 것"이라며 "9월 중 방송 에정이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 김의성은 MBC라고 쓰인 안전모자를 쓰고 있다.

김의성은 영어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홍콩 사람들의 진짜 상황과 진짜 생각을 알고 싶다. 가능한 많은 이들을 인터뷰하려고 한다. 그것이 내가 이곳에 온 이유"라고 밝혔다.

시위를 본 소감을 묻자 그는 "굉장히 평화적이고 감동적이다. 깊은 감명을 받았다. 젊은 이들이 거리로 나와 홍콩의 미래, 자유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는 것이 감동적이었다"고 답했다. 또 "폭력? 여기서 어떤 폭력도 목격하지 못했다. 만약 경찰이 시민들을 공격하지 않는다면 폭력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콩에서는 홍콩과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되지 않은 중국 등의 국가에 범죄자를 보낼 수 있게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법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김의성은 앞서 자신의 SNS에 "지금 홍콩은 마치 80년 광주를 연상하게 합니다"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는 않습니다. sns를 통해서라도 우리가 지켜보고 있고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홍콩 사람들에게 알립시다. 여러분의 해시태그 한 개가 저들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라고 적는 등 홍콩 시위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