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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인생작 예감"…웃픈, 진짜배기 우리 이야기 '청일전자 미쓰리'[현장종합]

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2019년 09월 18일 수요일

▲ 왼쪽부터 tvN '청일전자 미쓰리'김상경, 엄현경, 이혜리, 차서원.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평범한 우리들의 특별한 회생기. 위기의 중소기업에서 고군분투하는 지극히 평범한 '우리'의 '진짜' 이야기가 TV에 펼쳐진다.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공감을 겨냥하는 tvN 새 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다.

18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tvN 새 수목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미쓰리' 이선심 역의 이혜리, 츤데레 부장 유진욱 역의 김상경, 경리팀장 구지나 역의 엄현경, 냉정한 승부사 박도준 역의 차서원, 그리고 연출자 한동화 PD가 참석했다.

'청일전자 미쓰리'는 위기의 중소기업 청일전자 직원들이 삶을 버텨내며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휴먼 오피스 드라마다. 말단 경리에서 망하기 일보 직전의 청일전자 대표이사로 등극한 이선심(이혜리 분)과 현실의 쓴맛을 누구보다 잘 아는 세상 까칠한 상사 유진욱(김상경 분) 부장, 그리고 오합지졸 직원들이 폭망 직전의 회사를 살리기 위한 극한의 심폐 소생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평범한 사람들의 '웃픈' 성장기가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공감,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 tvN '청일전자 미쓰리'의 이혜리.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이혜리는 스펙이라곤 하나 없는 극한청춘 이선심 역을 맡았다.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 말단 경리로 입사, 온갖 잔신부름을 도맡으며 하루하루를 버텨오던 인물. 하루아침에 망할 위기에 놓인 회사의 대표이사가 돼 웃픈 생존기를 시작하게 된다.

이혜리는 "제목부터 '청일전자 미쓰리'라 부담이 안될 수가 없다. 오랜만의 드라마라 더 신중하게 생각했다"며 "감독님과 처음 미팅하고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감독님도 '나도 도전'이라 하셨고 저도 도전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감독님께서 둘이 잘 해보면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말씀해주셨다. '결과가 좋지 않아도 우리 창피한 건 하지 말자, 제대로 해보자'고 하셨다. 그 말이 저에게 힘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감독님을 믿고 시작해보겠습니다 했다. 확신을 얻는 시간이었다. 굉장히 멋있는 배우분들이 많이 나오신다. 감사하게 현장에 가고 있다"고 웃음지었다.

이혜리는 사회초년생 미쓰리 이선심 캐릭터에 대해 "작품을 할 때마다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라고 시작하곤 했다. '청일전자 미쓰리'는 내 이야기보다는 내 친구들 이야기라고 생각하면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 친구들 중에도, 함께하는 스태프 중에도 막 취업하거나 취업준비하는 친구가 많다. 그런 친구를 보면서 선심이를 만들어갔다. 제가 혜리로서 느끼기엔 이게 큰 일인가 하는 일도 선심이는 큰 일로 생각한다. 저보다는 주변 사람들을 통해 선심이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혜리는 "회사생활은 사실 해본 적이 없다. 저는 프리랜서 생활만 했다"며 "(연기를 해 보니 회사원은) 매일매일 출근하고 선심이 입장으로서는 마주치고 싶지 않은 사람을 매일매일 봐야 한다. 그런 부분들도 이게 정말 현실이라면 이 친구들 힘들 수도 있겠구나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드라마가 아닌 현실로서 다가오는 불편한 점도 있더라"면서 "또래 친구들 존경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 tvN '청일전자 미쓰리' 김상경.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김상경은 세상 까칠한 현실주의자 유진욱 부장을 맡았다. 현실의 쓴맛을 누구보다 잘 알지만, 회사를 살리기 위해 애쓰는 초짜사장 이선심을 보며 열정을 깨닫고 그의 성장을 돕게 된다.

김상경은 "개인적으로 대본을 처음 봤을 땐 별 생각이 없었다. 어떻게 보면 제가 지상파 방송에서 꽤 있던 시나리오 같았다. 현실보다 코미디가 많아 보였다"라면서 "한동화 감독의 '나쁜 녀석들'을 재밌게 봤다. 제가 아는 감독이 이 대본을 선택하지 않을 것 같았다. 뭔가 있겠다 해서 만나봤다"고 시작을 되새겼다.

김상경은 "저에게도 이 캐릭터가 생소하다. 방송 쪽에서는 검사 변호사 하이클라스 쪽을 많이 했다. 회사로 따지면 소위 실장님을 많이 했다. 보편적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제가 경험하지 못한 거였다.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우리들 이야기여서 좋았다"고 말했다.

김상경은 "한동화 감독님 만났을 때 첫날 이야기하는 걸 듣고 12시간 그 자리에서 술을 먹었다. '진짜'를 만들고 싶어했다. 판타지도 있고 코미디도 있고 다 있어야겠지만 진짜 우리 이야기가 뭘까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 친구들은 회사 다니는 친구들 많다. 극중 유부장은 아픈 아내도 있고 투잡으로 대리운전도 한다. 제가 늙어서 그런지 모르는데 눈물이 나더라. 시사 때 내부에서 우신 적이 많대요. 마음이 좀 편안해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와이프 친구집에서 대본을 놓고 온 적이 있다. 우연히 대본을 본 분이 그렇게 우셨다더라. 제가 생각할 때는 별로 울만한 일이 아니어서 '우울증 있냐' 했는데, 회사를 경영하다가 똑같은 일이 벌어진 일이 있다더라. '아 울 수가 있겠구나. 제가 좀 더 몰입해야겠다' 생각을 했다. 실제로 보시는 분들이 더 감정이입을 하시는 것 같다.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tvN '청일전자 미쓰리' 김상경(왼쪽)과 이혜리.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특히 김상경은 '멘토-멘티'로 호흡을 맞추는 이혜리에 대해 "제가 지금까지 만난 여배우중에 가장 여배우같지 않은 여배우였다. 굉장한 칭찬"이라면서 "네거티브하고 안 좋은 면이랄까. 예쁜 척을 한다거나 까탈스럽거나 그런 면이 있는 분이 가끔 있다"고 운을 뗐다.

김상경은 "개인적으로는 (이혜리를 두고) '원래 저럴까' 할 정도다. 하품할 때 목젖도 자주 봤다. 구강구조도 다 안다. 혜리는 잘 모를 것이다. 제가 정말 황당해서 웃고 있을 때가 있다"고 너스레를 떨며 "감사할 정도다. 선심이란 역할은 이 세상에서 혜리 말고 할 수가 없는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김상경은 "'왕이 된 남자' 때 여진구의 인생작이 될 거라 했는데 이번엔 혜리의 인생작이 될 것이다. 그냥 그 사람인 것 같다. 오늘 혜리가 아닌 줄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엄현경은 욕망의 화신인 경리팀장 구지나 역을 맡았다. 이창엽에서 이름을 바꾼 차서원이 위기에 빠진 협력업체에 파견된 TM전자의 올곧은 팀장 박도준으로 함께한다.

▲ tvN '청일전자 미쓰리' 엄현경.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이번 작품을 통해 이혜리와 처음 호흡을 맞춘 엄현경은 "혜리씨가 털털하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생각한 것보다 더 사내애 같은 느낌이 있더라. 남자 배우와 찍는다는 느낌이 들 정도"라고 웃음지었다.

엄현경은 "거리낌없이 대해줘 편하다. 함께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가까워졌고, 저도 모르게 속마음을 털어놓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이혜리는 "현경 언니와 빠른 속도로 친해졌다. 언니는 제가 털털하다고 하지만 연장자가 털털해야 더 가까워지지 않나. 언니가 친구처럼 대해주셨다"고 화답했다. 이혜리는 "그 케미스트리가 드라마에도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차서원은 "이름 바꾸는 데 고민도 많이 했고 바꾸기에 늦지 않았나 생각도 했다. 새롭게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새롭게 바꾸게 됐다"며 "이름을 갑자기 바꾸니까 이름을 주위에서 불러도 잘 못 알아듣는다. 헷갈리더라. 선배님들도 이름을 많이 불러주셔서 점차 적응하고 있다"고 웃음지었다.

그는 "자취하며 함께 지내는 친구들이 모두 직장인들이다. 먹고 자고 일어나며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조금 더 깊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며 "시청자들도 공감해주시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한동화 PD는 "중소기업이 밀집된 공단이 배경이다. 기존의 오피스물과는 달리 생소하면서 볼맛이 있을 것"이라면서 "극히 평범해서 더 특별한 느낌으로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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