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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시선] 먹이사슬 끊은 키움, 창단 첫 전 구단 상대 5할↑

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2019년 09월 21일 토요일
▲ 20일 SK전 승리 후 세리머니 하는 키움 선수단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진정한 강팀의 면모를 갖췄다.

키움은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3위 키움(84승1무56패)은 2위 두산을 경기차 없이 쫓는 동시에 선두 SK와 승차도 1.5경기차로 줄였다.

키움은 SK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8승8패 동률을 맞추면서, 2008년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전 구단 상대 5할 이상 승률을 확정했다. 선발 최원태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김하성이 쐐기 투런포를 날렸다. 김상수는 리그 한 시즌 최다 홀드(38홀드) 신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 키움은 두산에 9승7패, LG에 9승7패, NC에 10승6패, kt에 9승7패, KIA에 10승1무4패, 삼성에 10승6패, 한화에 8승8패, 롯데에 11승3패로 강했다. 그동안 상대 전적에서 약했던 팀들을 상대로도 한 시즌 동안 5할 이상 승률을 거둔 데 의미가 있다.

키움은 넥센으로 불리던 지난해까지 NC(38승58패)를 상대로 가장 약했다. NC를 상대로는 2014년 5승11패를 기록한 데 이어 2015년 3승13패의 굴욕을 안았다. 특정팀 상대 키움의 최저 승률이었다. 2016년 8승8패로 힘을 냈지만 2017년 다시 4승12패를 기록했다. 키움은 지난해 9승7패, 그리고 올해 10승6패로 '공룡포비아'에서 벗어났다.

오히려 최근 키움의 천적은 LG였다. 키움은 창단 첫 최하위를 한 2011년에도 LG를 상대로는 12승7패로 강했고, 2012년에는 13승6패, 2013년 11승5패, 2014년 9승7패, 2015년 10승6패를 기록해 'LG 킬러'로 불렸다. 그러나 2016년 6승10패, 2017년 5승1무10패, 2018년 5승11패로 매우 약세였다. 올해는 9승7패로 4년 만에 승률 우세를 되찾았다.

특정팀에 유독 약하면 경기 운영 전략, 팀 분위기 등 단순 1패 이상의 타격을 입는다. 키움이 몇 년 전 NC전에서 어떻게든 이기려 했던 것 역시 그런 이유에서였다. 올 시즌 모든 팀을 상대로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며 '상대하기 힘든 팀'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준 키움. 강팀을 상대로 잘 싸운 면모를 포스트시즌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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