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캐시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게릿 콜의 호투가 놀랍지 않았다. 그는 원래 그런 투수다."

적장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게릿 콜(29)은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4피안타 1볼넷 1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3-1 승리를 이끌었다.  

정규시즌 326탈삼진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오른 기량을 뽐냈다. 콜은 시속 100마일(약 160.9km)에 이르는 빠른 공에 슬라이더와 너클 커브를 섞어 탬파베이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스트라이크존을 걸치는 공을 계속해서 던지니 탬파베이 타자들은 속수무책이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콜을 공략하지 못한 이유를 묻자 "힘이다. 엄청난 힘에 밀렸다. 그는 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존 중상단에 정말 잘 꽂아 넣었다. 변화구도 그렇고, 사실 놀라울 것은 없었다. 그는 원래 그런 투수다"라고 설명했다.

탬파베이는 휴스턴 원투펀치에 완벽히 당했다. 5일 열린 1차전에서는 휴스턴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가 7이닝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6-2 승리를 이끌었다.

캐시 감독은 "둘 다 정말 훌륭한 투수다. 벌랜더와 콜은 사이영상 레이스를 펼치고 있고, 알렉스 브레그먼은 MVP 유력 후보로 꼽힌다. 정말 훌륭한 팀이다. 부족하고 싶지 않지만, 지난 이틀 동안 우리는 부족했다. 우리도 꽤 공격력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두 투수는 우리 타자들을 완전히 잠재웠다"고 인정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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