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은 이번 시즌 8전 전승 승점 24점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맨시티(16점)가 2번이나 지면서 승점 차이가 8점으로 벌어졌다. 지난 시즌 1패만 하고도 맨시티에 우승을 내준 리버풀은 현 체제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첫 우승을 노릴 절호의 기회다.
하지만 판 데이크는 맨시티와 경쟁이 아닌 리버풀이 가야 할 길만 본다. 판 데이크는 8일(한국 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우리 앞에 놓인 경기에 모두 집중해야 하며, 맨시티는 물론 다른 팀들과 격차는 보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2위권과 차이가 꽤 있지만 판 데이크는 "12월과 1월이 되면 리그 일정이 빠듯해진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리버풀 1위의 일등공신은 다름 아닌 울버햄튼이다. 울버햄튼은 지난 6일 맨시티 원정에서 2-0으로 이기는 기적을 썼다. 맨시티가 불의의 일격을 당해 리버풀이 한 발 더 달아났다.
판 데이크는 "기대한 일은 아니었다. 맨시티가 홈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울버햄튼의 훌륭한 퍼포먼스였다"라고 평가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