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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경고' 손흥민 "6-0에 시간 지연? 저 분명히 뛰었거든요"

유현태 기자 yht@spotvnews.co.kr 2019년 10월 11일 금요일
▲ 황당한 경고를 받은 손흥민 ⓒ한희재 기자
▲ 손흥민에게 경고를 빼드는 주심.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화성, 유현태 기자] "저는 분명히 뛰어나왔다. 주변에선 어떻게 보실지 모르지만, 저희가 6-0으로 이기고 있는데 시간 끌 필요가 없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스리랑카를 8-0으로 크게 이겼다. 김신욱이 4골, 손흥민이 2골, 황희찬과 권창훈이 1골씩 득점했다.

맹활약한 손흥민은 후반 17분 권창훈과 교체돼 경기장을 떠났다. 이미 6-0으로 크게 차이를 벌린 상황이었다. 손흥민은 팔에 감긴 주장 완장을 풀어 김신욱에게 전달하느라 다소 늦게 피치 밖으로 이동했다. 경기장 중앙도 아닌 벤치를 향해 직접 움직였지만, 하산 아크라미 주심은 손흥민에게 경고를 빼들었다.

2022년 FIFA 카타르 월드컵 예선전 규정에 따르면 경고를 두 장 받으면 다음 경기에 결장한다. 불필요한, 그리고 다소 황당한 경고에 손흥민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손흥민은 "심판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저는 분명히 뛰어나왔다. 주변에선 어떻게 보실지 모르지만, 저희가 6-0으로 이기고 있는데 시간 끌 필요가 없었다. 저는 충분히 뛰었다고 생각했다. 교체되려고 기다리는 선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받지 않을 경고를 받은 것은 제 잘못"이라면서 아쉬워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 역시 "논리적으로 이해하려고 해도, 주심이 주목받고 싶지 않았나 싶다"면서 "어느 누가 6-0으로 이기고 있는데 시간 끌기를 한다는 생각을 했겠는가"라며 답답해 했다.

어이없는 경고는 받았지만 8골에 웃을 수 있었다. 손흥민은 "많은 골을 넣은 점에선 칭찬받기에 충분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이게 전부가 아니다. 이기는 팀, 강하는 팀은 이기는 것이 정신적으로부터 습관이 돼 있다. 그런 점에서 배울 수 있었다. 전반 끝나고도 선수들한테 이야기했다. 5-0으로 이기고 있지만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넣을 수 있는 만큼 넣자고 했다"며 경기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손흥민은 15일 치를 북한전에 대해선 "저희는 경기만 집중하겠다. 북한이 어떤 팀이든, 어떤 선수를 데리고 오든 상관없다. 저희는 우리 팀에만 집중할 것이다. 또 저는 국민들을 생각하고 있다. 책임감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잘 인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는 끝났다. 스위치를 켜서 내일부터, 아니 오늘 저녁부터 북한전에만 초점을 맞추도록 하려고 한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화성,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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