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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위험에도 교체 거부…"내가 끝내겠다"

김건일 기자 kki@spotvnews.co.kr 2019년 10월 15일 화요일

▲ 1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세인트루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 등판한 선발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워싱턴이 7-0으로 앞선 7회 중계플레이 과정에서 홈으로 베이스커버를 들어가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0)는 오른쪽 햄스트링을 슬쩍 만졌다.

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감독은 트레이너와 함께 그라운드로 나왔다. 1사 후 주자는 1, 2루에 있었고 스트라스버그의 투구 수는 이미 109개에 도달한 상태였다. 미팅은 짧았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스트라스버그를 마운드에 남겨 두고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스트라스버그는 맷 위터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덱스터 파울러마저 삼구삼진으로 처리하고 7회를 순식간에 끝냈다.

1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내셔널리그 3차전에서 스트라스버그는 7회까지 공 117개를 던지며 7피안타 12탈삼진 1실점 비자책점으로 호투하고 8-1 승리를 이끌어 승리 투수가 됐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스트라스버그가 '더 던지겠다. 내가 이 이닝을 끝내고 싶다'고 했다. '네 선택이 옳은 가'라고 묻자 스트라스버그는 '난 아직 게임 중'이라고 답했다"고 돌아봤다.

마운드 미팅에서 포수 커스 스즈키는 "스트라스버그에게 맡기자"고 했고, 마르티네스 감독은 "강요할 필요 없다"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워싱턴 마무리 션 두리틀은 "정말 놀라웠다. 관중들이 그렇게 소리 지르고, 긴박한 순간에서도 스트라스버그는 너무나도 평온해 보였다"고 감탄했다.

스트라스버그는 가을 야구 네 번째 등판에서 3승 평균자책점 1.10를 기록했다. 41이닝을 던지며 볼넷이 단 5개, 탈삼진이 무려 57개다.

1차전 선발 아니발 산체스(7.2이닝 무실점)와 2차전 선발 맥스 슈어저(7이닝 무실점)에 이어 스트라스버그까지 워싱턴 선발진은 이번 시리즈에서 25⅔이닝 무자책점을 이어갔는데, 이는 1905년 뉴욕 자이언츠의 44이닝에 이어 역대 2번째다.

워싱턴은 이날 승리로 챔피언십시리즈 3연승을 달려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만 남겨 뒀다. 월드 시리즈에 오른다면 창단 최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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