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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준형의 성장' KGC인삼공사, 3연패에도 건진 희망

맹봉주 기자 mbj@spotvnews.co.kr 2019년 10월 18일 금요일

▲ 김승기 감독은 패배에도 변준형의 성장에 만족했다 ⓒ KBL
[스포티비뉴스=안양, 맹봉주 기자] 분명 하락세다. 하지만 어린 선수의 성장은 고무적이다.

안양 KGC인삼공사가 3연패에 빠졌다. 18일 홈인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 시즌 1라운드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76-77로 졌다.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놓쳤다. 1쿼터가지 26-17로 앞서며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빠른 시간 안에 접전을 허용했고 뒷심 부족으로 역전패했다.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으로선 분명 아쉬울만한 상황. 하지만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정말 만족한다"며 "우리가 진 팀들은 모두 우승 후보였다. 어느 팀이랑 붙든 대등하게 싸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뜻밖에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신인왕, 변준형의 활약이 주된 이유였다. 김승기 감독은 "변준형이 정말 잘했다"고 칭찬했다.

이날 변준형은 19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했다. 브랜든 브라운(21득점)에 이은 팀 내 득점 2위였다.

변준형은 올 시즌 김승기 감독의 혹독한 포인트가드 수업을 받고 있다. 대학 때까지 슈팅가드로 뛰었기 때문에 아직은 포인트가드가 낯선 게 사실이다.

경기 전 김승기 감독은 "경기에 이기고 지고가 중요한 게 아니다. 그 친구(변준형)가 발전해야 한다"며 "(변)준형이를 1번으로 키우고 싶다. 2번으로 뛰는 법을 잊어먹게 하려고 한다. 1번으로 배우고 경험해서 좋은 가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은 변준형의 소극적인 성격을 지적한다. "얼굴이 두껍지 않다. 오세근, 양희종 등 나이 차이가 많은 선배들을 어려워한다. 매일 말하라고 해도 못한다. 가드는 나이가 어려도 왕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변준형을 보며 자신의 프로 시절을 돌아보기도 했다. "변준형을 보면 내가 삼성에 처음 입단했을 때가 생각난다. 그때 삼성엔 김현준, 김진 선배가 있었다. 나도 되게 어려워했다. 그걸 아니까 더 배우라고 한다"며 "머리가 아플 것이다. 하지만 크려면 겪어야 하는 과정이다. 이겨내야 한다"고 제자의 고충을 이해했다.

올 시즌 KGC인삼공사의 약점은 앞 선이다. 상무에 있는 이재도, 전성현이 돌아오기까지 기다려야 한다. 김승기 감독은 그때까지 변준형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안양,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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