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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공'의 중심에 선 '청소부', 신형민의 존재감

유현태 기자 yht@spotvnews.co.kr 2019년 10월 20일 일요일
▲ 신형민이 김기동 감독(오른쪽)과 인사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유현태 기자]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에서 공격수들이 마음껏 앞으로 나설 수 있도록 하는 '언성 히어로'. 바로 신형민이다.

전북 현대는 20일 '전주성'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4라운드에서 포항스틸러스에 3-0으로 승리했다.

우승 도전을 시작하는 경기였다. 전북은 승점 68점으로 울산 현대(승점 69점)에 1점 뒤진 채 파이널라운드에 돌입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전승"을 외치면서 역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 시작이 바로 포항전이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 강력하게 공격하면서도 뒷문을 든든히 막아야 했다.

전북은 전북답게 경기했다. 공격적인 경기 운영과 함께 전방 압박을 강력하게 구사하면서 나섰다. 문선민-김승대-로페즈까지 빠른 공격수들이 1차 압박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진짜 주인공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신형민이었다. 공격수들이 1차 압박으로 정확도를 떨어뜨리자, 포항의 전진 패스를 번번이 끊어내면서 전북의 흐름을 지켜냈다.

신형민은 '패스 차단' 이상의 것을 해냈다. 공을 차단한 뒤 빠르게 동료를 찾아 전방으로 연결하면서 공격의 시발점이 됐다. 전반 13분 선제골도 신형민의 발에서 시작됐다. 신형민은 배슬기를 팀이 함께 압박해 패스가 끊어지자 지체하지 않고 문선민을 찾아 연결했다. 문선민의 패스를 받은 로페즈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40분에도 신형민이 중원 오른쪽에서 공을 가로채면서 역습이 시작됐다. 문선민이 돌파한 뒤 내준 패스를 로페즈가 슛으로 연결했고 강현무가 가까스로 막았다.

든든했던 경기 운영 위에 다득점이 나오면서 경기도 쉽게 풀렸다. 후반 4분 만에 문선민이 개인 돌파에 이은 절묘한 땅볼 슛으로 추가 득점을 기록했고, 후반 23분 프리킥 상황에서 권경원이 침착하게 3번째 골까지 기록했다.

신형민은 여전히 든든히 중원을 지켰다. 후반 35분 포항이 수비진에서 공을 길게 걷어내고 허용준이 돌파하자, 단단히 지키고 있던 신형민이 간단히 볼을 빼앗았다. 마치 경기 전체를 요약하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스포티비뉴스=전주,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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