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국이 영화 '조커'를 패러디했다. 출처l김민국 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방송인 김성주 아들 김민국의 유쾌한 패러디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과거 MBC '아빠 어디가'로 큰 사랑을 받았던 '랜선조카' 민국이가 어느새 중학교 3학년이 돼 영화 '조커' 패러디로 누리꾼들의 배꼽을 잡고 있다. 더불어 그의 글솜씨 역시 누리꾼들의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는 상황.

김민국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화 '조커' 유명 장면을 패러디한 사진을 올렸다. 조커처럼 정장과 티셔츠 색까지 따려입고, 포즈도 똑같이 취한 그는 "좀 늦었지만 '조커' 관람하고 왔다. 사실 영화를 관람한 건 좀 오래됐지만, 지금에서라도 이렇게 적어본다"며 '조커' 감상평을 남겼다.

그는 '조커'에 대해 "영화가 놀라웠다. 영화 도중에 그리고 영화가 끝나고 영화관을 나오는 데 이게 뭐랄까 불편했다"며 '조커'를 보고난 뒤 자신의 감정을 고스란히 밝혔다. 이어 극 중 주인공 아서 플렉을 언급하며, "영화가 아서 플렉의 삶을 보여주는데 그의 불행과 구원받을 희망조차 없는 인생을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줬다"고 평했다.

그러면서도 "더 이상은 스포일러라 말은 못 하겠지만"이라며 센스 있게 영화 내용에 대해 자세한 언급은 자제했다. 하지만 자신이 느낀 대로 감상평은 이어갔다. 김민국은 "와 아이언맨! 와 마블!하는 중학교 3학년의 머리로썬 이해하기 쉬운 영화는 아니라는 거다. 그게 이 영화를 보고 제 머릿속에 그나마 확실하게 정립되어 있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늘 얻어맞던 디씨에게 씨게 한 방 데였다. 그래 이게 디씨지. 그 특유의 허벌나게 딥다크함과 고뇌, 마블에서는 못 느끼는 디씨만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환하게 보이는 억지웃음이 그 어떤 눈물과 절규보다도 쓰다는 걸 알려준 영화였다"며 "이번 할로윈은 이미 정해진 것 같다"라며 글을 끝맺었다. 

▲ '아빠 어디가' 당시 민국(왼쪽)과 김성주 부자. 제공lMBC

이같은 김민국의 글에 누리꾼들은 "글 쓰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라며 "질풍노도의 시기를 바르게 잘 보내고 있다"고 칭찬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누리꾼들에 민국은 '랜선조카'나 다름없기에, 그의 건강한 성장 과정에 응원을 보내고 있는 것.

김민국은 아빠 김성주와 함께 지난 2013년 인기리에 방송된 MBC '아빠 어디가'에서 '부자 케미'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04년생인 민국은 당시 나이 10세. 프로그램에서 민국은 아이들 중에서 제일 큰 형으로, 매번 똑 부러진 모습을 보였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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